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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배송 중단·분류인력 추가 투입
입력 2020.10.27 (09:56) 수정 2020.10.27 (10:02)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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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대한통운에 이어 택배 기사들의 과도한 노동을 줄이기 위한 기업 차원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롯데택배도 택배 분류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12일 사망한 한진택배 기사 김 모 씨가 숨지기 나흘 전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입니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한숨도 못 자고 또 터미널로 나와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야간 배송이 끝나도 오전 분류작업을 또 해야 하는 과도한 노동이 반복됐다는 정황입니다.

[故 김 모 씨 유가족/지난 19일 : "열악한 거로 알아요. 분류하고 배송까지 하면 늦은 시간까지 한다고 하는데..."]

한진택배가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은 심야 배송 중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야간 배송을 전면 중지하고 배달 못 한 물건은 다음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노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심야 배송을 중단한 것은 택배업계 처음입니다.

[한진택배 관계자 : "물량을 특정일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근로 강도를 완화하고 수입은 감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진은 또 택배분류 인력 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500억 원을 들여 자동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택배도 천 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택배기사가 처리할 수 있는 적정물량을 계산해 하루에 그만큼만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한진의 심야 배송 중단은 그나마 진일보한 대책이지만,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는 분류인력 비용 부담 주체와 투입 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의 비난을 면하기 위한 최악의 졸속 대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이근희
  • 심야배송 중단·분류인력 추가 투입
    • 입력 2020-10-27 09:56:14
    • 수정2020-10-27 10:02:47
    930뉴스
[앵커]

CJ대한통운에 이어 택배 기사들의 과도한 노동을 줄이기 위한 기업 차원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롯데택배도 택배 분류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12일 사망한 한진택배 기사 김 모 씨가 숨지기 나흘 전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입니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한숨도 못 자고 또 터미널로 나와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야간 배송이 끝나도 오전 분류작업을 또 해야 하는 과도한 노동이 반복됐다는 정황입니다.

[故 김 모 씨 유가족/지난 19일 : "열악한 거로 알아요. 분류하고 배송까지 하면 늦은 시간까지 한다고 하는데..."]

한진택배가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은 심야 배송 중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야간 배송을 전면 중지하고 배달 못 한 물건은 다음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노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심야 배송을 중단한 것은 택배업계 처음입니다.

[한진택배 관계자 : "물량을 특정일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근로 강도를 완화하고 수입은 감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진은 또 택배분류 인력 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500억 원을 들여 자동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택배도 천 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택배기사가 처리할 수 있는 적정물량을 계산해 하루에 그만큼만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한진의 심야 배송 중단은 그나마 진일보한 대책이지만,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는 분류인력 비용 부담 주체와 투입 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의 비난을 면하기 위한 최악의 졸속 대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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