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첫 국회 연설…“강제징용 韓 해결” 또 반복
입력 2020.10.27 (12:38)
수정 2020.10.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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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일본 총리가 어제(26일) 국회에 처음 나와 집권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주목을 끌었던 한일 관계에 대해선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또다시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가 총리가 취임 40일 만에 뒤늦은 국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건전한 한일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화의 조건을 단 한국과 달리 북한에 대해선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정권의 최우선 과제이다",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의 이 같은 선택적 외교 태도에 일본 언론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스가 총리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며 대화에 조건을 붙이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2015년 1월 당시 :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애당초 한·중·일 정상회의는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해 당당히 대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스가 총리의 첫 국회 연설은 아베 전 총리 때와 '판박이'였습니다.
일본기업 자산의 현금화 절차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현갑
스가 일본 총리가 어제(26일) 국회에 처음 나와 집권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주목을 끌었던 한일 관계에 대해선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또다시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가 총리가 취임 40일 만에 뒤늦은 국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건전한 한일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화의 조건을 단 한국과 달리 북한에 대해선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정권의 최우선 과제이다",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의 이 같은 선택적 외교 태도에 일본 언론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스가 총리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며 대화에 조건을 붙이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2015년 1월 당시 :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애당초 한·중·일 정상회의는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해 당당히 대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스가 총리의 첫 국회 연설은 아베 전 총리 때와 '판박이'였습니다.
일본기업 자산의 현금화 절차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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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스가, 첫 국회 연설…“강제징용 韓 해결” 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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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27 12:38:20
- 수정2020-10-27 13:09:38
[앵커]
스가 일본 총리가 어제(26일) 국회에 처음 나와 집권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주목을 끌었던 한일 관계에 대해선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또다시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가 총리가 취임 40일 만에 뒤늦은 국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건전한 한일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화의 조건을 단 한국과 달리 북한에 대해선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정권의 최우선 과제이다",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의 이 같은 선택적 외교 태도에 일본 언론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스가 총리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며 대화에 조건을 붙이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2015년 1월 당시 :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애당초 한·중·일 정상회의는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해 당당히 대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스가 총리의 첫 국회 연설은 아베 전 총리 때와 '판박이'였습니다.
일본기업 자산의 현금화 절차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현갑
스가 일본 총리가 어제(26일) 국회에 처음 나와 집권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주목을 끌었던 한일 관계에 대해선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또다시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가 총리가 취임 40일 만에 뒤늦은 국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건전한 한일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화의 조건을 단 한국과 달리 북한에 대해선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정권의 최우선 과제이다",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의 이 같은 선택적 외교 태도에 일본 언론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스가 총리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키며 대화에 조건을 붙이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2015년 1월 당시 :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애당초 한·중·일 정상회의는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해 당당히 대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스가 총리의 첫 국회 연설은 아베 전 총리 때와 '판박이'였습니다.
일본기업 자산의 현금화 절차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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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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