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추미애-윤석열 갈등 관련 “대통령 언급 들은 바 없다”

입력 2020.10.27 (15:38) 수정 2020.10.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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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수사지휘권 행사 등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언급을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총장의 발언과 향후 거취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나 관련 지시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총장이 국감 답변에서 '총선 이후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해 달라는 말씀을 전달하셨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 메신저를 보내셨는지 여부는 정보가 없어 확인해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답변이 '임기제가 있는 공무원의 경우 임기 2년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언급을 들은 바 없다는 답변을 또 드리겠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일부 언론사주 만남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감찰이나 수사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그 동안에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말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다툼에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어쨌든 쟁점되는 사안은 수사 또는 감찰 사안이고 이 부분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점 이해해 달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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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7 15:38:26
    • 수정2020-10-27 16:01:15
    정치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수사지휘권 행사 등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언급을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총장의 발언과 향후 거취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나 관련 지시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총장이 국감 답변에서 '총선 이후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해 달라는 말씀을 전달하셨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 메신저를 보내셨는지 여부는 정보가 없어 확인해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답변이 '임기제가 있는 공무원의 경우 임기 2년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언급을 들은 바 없다는 답변을 또 드리겠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일부 언론사주 만남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감찰이나 수사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그 동안에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말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다툼에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어쨌든 쟁점되는 사안은 수사 또는 감찰 사안이고 이 부분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점 이해해 달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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