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건’ 가해자 묻자 대답 못한 여가부장관…“현재 수사중인 사건”

입력 2020.10.27 (16:16) 수정 2020.10.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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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국회 여성가족위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의혹과 정의연 보조금 횡령 등에 대해 질의를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오늘 여가위 국감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오거돈 전 시장과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장관은 “피해자가 있다”고 답했지만, 이어 “그렇다면 가해자는 누구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저희 여성가족부에서는 일단 피해자의 시각에서 여러 가지를 판단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장관이 가해자를 지목하지 못하는 이유를 김 의원이 따져 묻자, 이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장관은 “여가부는 피해자 개념을 일반 형법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무사히 있는지 하는 것을 소통을 통해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정의연이 올해 후반기 건강 치료 및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5억여 원의 국가보조금을 받게 됐다며, 정대협과 관련해 윤미향 의원이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비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장관은 이번에 국가보조금을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은 기소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고, 법률검토를 받아보니 정의연과 정대협은 달라 관련 법상 지원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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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7 16:16:01
    • 수정2020-10-27 16:38:40
    정치
오늘(27일) 국회 여성가족위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의혹과 정의연 보조금 횡령 등에 대해 질의를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오늘 여가위 국감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오거돈 전 시장과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장관은 “피해자가 있다”고 답했지만, 이어 “그렇다면 가해자는 누구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저희 여성가족부에서는 일단 피해자의 시각에서 여러 가지를 판단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장관이 가해자를 지목하지 못하는 이유를 김 의원이 따져 묻자, 이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장관은 “여가부는 피해자 개념을 일반 형법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무사히 있는지 하는 것을 소통을 통해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정의연이 올해 후반기 건강 치료 및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5억여 원의 국가보조금을 받게 됐다며, 정대협과 관련해 윤미향 의원이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비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장관은 이번에 국가보조금을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은 기소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고, 법률검토를 받아보니 정의연과 정대협은 달라 관련 법상 지원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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