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골프 모임 집단 확진…“코로나19 폭발 가능성 여전”

입력 2020.10.27 (17:04) 수정 2020.10.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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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명대로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동문 골프 모임에서 30명 넘게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19가 폭발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88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72명, 해외 유입이 16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경기 27명 등으로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골프 모임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 관련 3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와 그 가족 등으로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 관련해선 첫 확진자 지인의 직장으로까지 전파가 이뤄져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에서는 소방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소방당국이 해당 119안전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경기 광주 SRC 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37명,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62명에 이르는 등 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발생이 일정 수준으로 억제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내 발생 환자의 70~80%가 수도권에서 나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집단유행 위험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겨울에 실내 생활과 모임이 늘면서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되고,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과 동시 유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 행사를 포함해 연말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이 거리두기로만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마지막 겨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철저한 '거리 두기'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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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 골프 모임 집단 확진…“코로나19 폭발 가능성 여전”
    • 입력 2020-10-27 17:04:08
    • 수정2020-10-27 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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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명대로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동문 골프 모임에서 30명 넘게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19가 폭발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88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72명, 해외 유입이 16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경기 27명 등으로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골프 모임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 관련 3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와 그 가족 등으로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 관련해선 첫 확진자 지인의 직장으로까지 전파가 이뤄져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에서는 소방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소방당국이 해당 119안전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경기 광주 SRC 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37명,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62명에 이르는 등 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발생이 일정 수준으로 억제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내 발생 환자의 70~80%가 수도권에서 나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집단유행 위험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겨울에 실내 생활과 모임이 늘면서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되고,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과 동시 유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 행사를 포함해 연말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이 거리두기로만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할 마지막 겨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철저한 '거리 두기'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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