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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납치했다” 전화사기, 시민·은행원 검거 도와
입력 2020.10.27 (19:13) 수정 2020.10.27 (19:54)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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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한 뒤 돈을 뜯어내는 전화 금융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기 전화임을 눈치채고 기지를 발휘해 범인 검거를 도운 60대가 있어 화제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들을 납치했다며 수천만 원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 들어온 60대 남성 A 씨.

휴대전화를 상대방이 들을 수 있도록 통화 중 상태로 창구에 올려두고 직원과 대화를 나눕니다.

직원은 돈다발 대신 탁상용 달력을 종이 가방에 채워 건넵니다.

범인을 속이기 위해 전화를 받은 A 씨와 은행 직원이 기지를 발휘한 겁니다.

[서민정/청주 강내농협 직원 : "휴대폰 켜놓으시고 인출하는 척, 연기하자고 말씀하셨어요. 돈 세는 소리가 들려야 하기 때문에 제가 만 원짜리를 네 번, 돈 백 다발을 세는 소리를 (냈어요)."]

A 씨는 협박 전화가 왔을 때, 함께 있던 아내가 곧장 아들의 행방을 확인해 사기임을 눈치챘다고 밝혔습니다.

[A 씨/전화금융사기 신고 시민 : "맞는 소리가 들리면서 '아버지 한 번만 도와주세요.' 그러더라고요. (아들 친구가) 돈을 5천만 원 빌려 갔는데 (아들이) 보증을 섰다는 거예요, 거기서."]

A 씨는 전화를 끊은 뒤 바로 112에 신고했고, 은행으로 가 직원에게도 사기 사실을 알렸습니다.

차에 몰래 타고 있던 경찰은 이곳에서 30대 외국인 현금 수거책을 붙잡았습니다.

[김서현/청주 흥덕경찰서/보이스피싱 예방전담팀 : "납치 협박 사건 같은 경우에는 1년에 1~2건 접수되는 것에 불과했는데, 10월 중에만 우리 서 관내에서 열 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가족과 지인, 동료 등을 사칭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반드시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 “아들 납치했다” 전화사기, 시민·은행원 검거 도와
    • 입력 2020-10-27 19:13:54
    • 수정2020-10-27 19:54:53
    뉴스7(청주)
[앵커]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한 뒤 돈을 뜯어내는 전화 금융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기 전화임을 눈치채고 기지를 발휘해 범인 검거를 도운 60대가 있어 화제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들을 납치했다며 수천만 원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 들어온 60대 남성 A 씨.

휴대전화를 상대방이 들을 수 있도록 통화 중 상태로 창구에 올려두고 직원과 대화를 나눕니다.

직원은 돈다발 대신 탁상용 달력을 종이 가방에 채워 건넵니다.

범인을 속이기 위해 전화를 받은 A 씨와 은행 직원이 기지를 발휘한 겁니다.

[서민정/청주 강내농협 직원 : "휴대폰 켜놓으시고 인출하는 척, 연기하자고 말씀하셨어요. 돈 세는 소리가 들려야 하기 때문에 제가 만 원짜리를 네 번, 돈 백 다발을 세는 소리를 (냈어요)."]

A 씨는 협박 전화가 왔을 때, 함께 있던 아내가 곧장 아들의 행방을 확인해 사기임을 눈치챘다고 밝혔습니다.

[A 씨/전화금융사기 신고 시민 : "맞는 소리가 들리면서 '아버지 한 번만 도와주세요.' 그러더라고요. (아들 친구가) 돈을 5천만 원 빌려 갔는데 (아들이) 보증을 섰다는 거예요, 거기서."]

A 씨는 전화를 끊은 뒤 바로 112에 신고했고, 은행으로 가 직원에게도 사기 사실을 알렸습니다.

차에 몰래 타고 있던 경찰은 이곳에서 30대 외국인 현금 수거책을 붙잡았습니다.

[김서현/청주 흥덕경찰서/보이스피싱 예방전담팀 : "납치 협박 사건 같은 경우에는 1년에 1~2건 접수되는 것에 불과했는데, 10월 중에만 우리 서 관내에서 열 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가족과 지인, 동료 등을 사칭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반드시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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