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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빚잔치’…금융 건전성 우려
입력 2020.10.27 (19:23) 수정 2020.10.27 (19:29)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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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대출 잔액, 그러니까 금융권에 진 빚이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기업 운영자금과 가계 생활비 충당 뿐만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 투자 목적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째 실내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 씨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결국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체육관 운영/음성변조 : "2천만원 대출을 받았죠. 시에서 1년 동안 이자를 지원하니까 올해는 그거 까먹고 있는 겁니다. 열심히 벌어서 갚아나가든 지 어쩔 수 없는거죠."]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금융기관의 대출액만 8조 6천억 원,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었고 누적 대출 잔액은 11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보다 3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가계대출 역시 8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기업 운전자금과 가계 생활비 충당은 물론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은행 빚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평년보다 10% P 증가했습니다.

[금융권 신용대출자/음성변조 : "다행히 금리가 예전보다 떨어져서 똘똘한 한채에 투자하자 싶어서 신용대출을 받았어요. 오를 거 예상하고 대출 받은 건데 만일 안 오르면 갑갑할 것 같긴 해요."]

이같은 대출 증가는 가계와 금융권 모두 자칫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애/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 :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내년 3월 이후 연체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대출과 상환 비율 등의 추세를 지켜보면서 무분별한 대출 규제와 금융 건전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 코로나19 속 ‘빚잔치’…금융 건전성 우려
    • 입력 2020-10-27 19:23:44
    • 수정2020-10-27 19:29:39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대출 잔액, 그러니까 금융권에 진 빚이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기업 운영자금과 가계 생활비 충당 뿐만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 투자 목적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 년 째 실내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 씨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결국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체육관 운영/음성변조 : "2천만원 대출을 받았죠. 시에서 1년 동안 이자를 지원하니까 올해는 그거 까먹고 있는 겁니다. 열심히 벌어서 갚아나가든 지 어쩔 수 없는거죠."]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금융기관의 대출액만 8조 6천억 원,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었고 누적 대출 잔액은 11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보다 3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가계대출 역시 8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기업 운전자금과 가계 생활비 충당은 물론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은행 빚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평년보다 10% P 증가했습니다.

[금융권 신용대출자/음성변조 : "다행히 금리가 예전보다 떨어져서 똘똘한 한채에 투자하자 싶어서 신용대출을 받았어요. 오를 거 예상하고 대출 받은 건데 만일 안 오르면 갑갑할 것 같긴 해요."]

이같은 대출 증가는 가계와 금융권 모두 자칫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애/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 :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내년 3월 이후 연체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대출과 상환 비율 등의 추세를 지켜보면서 무분별한 대출 규제와 금융 건전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