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 제로로 만드는 건 불가능…“함께 살 길 택해야”

입력 2020.10.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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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위험을 아예 없애 확진자 수를 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이것을 인정하는 게 '위드 코로나' 시대의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권순만/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코로나19를) 완전히 우리 사회에서 제로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민을 해야될 것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목표를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를…"]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건 환자 관리 체계입니다.

중환자는 집중 관리해 치명률을 최대한 낮추고, 중환자가 아닌 경증환자를 중환자실에서 내보내며, 확진자를 60세 이상과 미만으로 구분해, 생활 치료센터를 운영하자는 겁니다.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 "의료적 기능이 좀 강화된 생활치료시스템을 만들어서 60~70세 사이의 환자분들을 밀접하게 관리하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지 않겠나…"]

또 돌봄 서비스 중단과 시설 폐쇄는 너무 행정 편의적인 대책이라며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 대한 안전 대책도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석재은/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사회적 기회 비용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안전 대책을 강구해서 돌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조금 더 비중 있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기 진단과 공격적인 접촉자 관리가 K 방역의 핵심인데 관계 부처 간 역학 정보 등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가능할 수 있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이전에는) K-방역은 속도다. K-방역은 선제적이어야 한다. K-방역은 과학이다.라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K방역은 협치다' 라고 하는 말을 조금 더 강조해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졌다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반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 김지훈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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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8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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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위험을 아예 없애 확진자 수를 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이것을 인정하는 게 '위드 코로나' 시대의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권순만/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코로나19를) 완전히 우리 사회에서 제로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민을 해야될 것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목표를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를…"]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건 환자 관리 체계입니다.

중환자는 집중 관리해 치명률을 최대한 낮추고, 중환자가 아닌 경증환자를 중환자실에서 내보내며, 확진자를 60세 이상과 미만으로 구분해, 생활 치료센터를 운영하자는 겁니다.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 "의료적 기능이 좀 강화된 생활치료시스템을 만들어서 60~70세 사이의 환자분들을 밀접하게 관리하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지 않겠나…"]

또 돌봄 서비스 중단과 시설 폐쇄는 너무 행정 편의적인 대책이라며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 대한 안전 대책도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석재은/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사회적 기회 비용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안전 대책을 강구해서 돌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조금 더 비중 있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기 진단과 공격적인 접촉자 관리가 K 방역의 핵심인데 관계 부처 간 역학 정보 등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가능할 수 있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이전에는) K-방역은 속도다. K-방역은 선제적이어야 한다. K-방역은 과학이다.라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K방역은 협치다' 라고 하는 말을 조금 더 강조해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졌다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반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 김지훈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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