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지역균형 뉴딜 선회…공공기관 시즌2 언제?

입력 2020.10.28 (19:07) 수정 2020.10.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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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일텐데요.

어떤 알짜 공공기관을 지역에 유치하느냐가 최대 관건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여당이 국가 균형발전의 무게중심을 '지역균형 뉴딜'로 선회하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최대 관심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7월, 국가균형발전 위원장이 청와대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속 논의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특히,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여론을 의식해 늦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1차 공공기관 이전 성과에 대한 검증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사열/국가균형발전위원장 : "1차 이전한 기관들이 입지가 된 혁신도시 마다의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그 영향 선상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와 여당이 최근 국가 균형발전의 기조를 '지역 균형 뉴딜정책'으로 옮기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대체제'로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때문에 오랜 노력 끝에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열매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교수 : "여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합심해서 우리 지역의 목소리를 내주셔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알맹이 없이 껍데기 뿐인 혁신도시 지정이 되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의 찰떡 공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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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지역균형 뉴딜 선회…공공기관 시즌2 언제?
    • 입력 2020-10-28 19:07:49
    • 수정2020-10-28 19:12:09
    뉴스7(대전)
[앵커]

대전,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일텐데요.

어떤 알짜 공공기관을 지역에 유치하느냐가 최대 관건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여당이 국가 균형발전의 무게중심을 '지역균형 뉴딜'로 선회하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최대 관심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7월, 국가균형발전 위원장이 청와대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속 논의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특히,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여론을 의식해 늦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1차 공공기관 이전 성과에 대한 검증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사열/국가균형발전위원장 : "1차 이전한 기관들이 입지가 된 혁신도시 마다의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그 영향 선상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와 여당이 최근 국가 균형발전의 기조를 '지역 균형 뉴딜정책'으로 옮기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대체제'로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때문에 오랜 노력 끝에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열매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교수 : "여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합심해서 우리 지역의 목소리를 내주셔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알맹이 없이 껍데기 뿐인 혁신도시 지정이 되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의 찰떡 공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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