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25명…학교·모임·직장 등 ‘일상감염’ 확산

입력 2020.10.29 (12:19) 수정 2020.10.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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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병원이나 노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지인 모임이나 직장 등 일상에서의 감염이 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 자세히 살펴보죠.

[리포트]

네, 코로나19 확진자는 125명이 더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10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이제 26,000명을 넘었습니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감염병 위기 단계도 낮아진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단계는 여전히 가장 높은 '심각' 단계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날이 나흘이고요, 하루 평균 104명꼴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에 확진자가 집중됐고요, 어제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강원도는, 신규 확진자가 7명으로 조금 줄었습니다.

한동안은 요양병원, 노인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었죠. 하지만 최근 들어선 조금 더 광범위하고 일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파고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건 학교나 직장 같은 곳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족과 지인 모임, 학원과 학교, 골프장, 노인 복지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크게 번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성남 분당중학교와 관련해 최소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우려했던 고위험 시설 이외의 장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와 관련해선 파티를 할 수 있는 업소를 더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할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클럽이나 감성주점에 가면 공무원을 만나게 될 겁니다. 정부가 전담 관리 공무원들을 해당 장소 100여 곳에 상주시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입장 인원 제한과 방문자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한 번이라도 어기면 영업 정지 처분을 당합니다.

이 때문에 이태원이나 강남, 홍대 등 인기 클럽들은 핼러윈 데이 기간에 문을 닫겠다고 사전에 휴업 공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다'는 다소 오싹한 서울시의 경고 포스터인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1단계로 완화됐지만, 그것이 코로나 감염 위험에서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점,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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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125명…학교·모임·직장 등 ‘일상감염’ 확산
    • 입력 2020-10-29 12:19:25
    • 수정2020-10-29 13:14:54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병원이나 노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지인 모임이나 직장 등 일상에서의 감염이 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 자세히 살펴보죠.

[리포트]

네, 코로나19 확진자는 125명이 더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10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이제 26,000명을 넘었습니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감염병 위기 단계도 낮아진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단계는 여전히 가장 높은 '심각' 단계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날이 나흘이고요, 하루 평균 104명꼴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에 확진자가 집중됐고요, 어제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강원도는, 신규 확진자가 7명으로 조금 줄었습니다.

한동안은 요양병원, 노인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었죠. 하지만 최근 들어선 조금 더 광범위하고 일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파고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건 학교나 직장 같은 곳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족과 지인 모임, 학원과 학교, 골프장, 노인 복지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크게 번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성남 분당중학교와 관련해 최소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우려했던 고위험 시설 이외의 장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와 관련해선 파티를 할 수 있는 업소를 더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할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클럽이나 감성주점에 가면 공무원을 만나게 될 겁니다. 정부가 전담 관리 공무원들을 해당 장소 100여 곳에 상주시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입장 인원 제한과 방문자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한 번이라도 어기면 영업 정지 처분을 당합니다.

이 때문에 이태원이나 강남, 홍대 등 인기 클럽들은 핼러윈 데이 기간에 문을 닫겠다고 사전에 휴업 공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다'는 다소 오싹한 서울시의 경고 포스터인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1단계로 완화됐지만, 그것이 코로나 감염 위험에서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점,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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