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감찰 논란 속 외부 공개일정…秋 “커밍아웃 좋다”

입력 2020.10.29 (19:21) 수정 2020.10.29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윤 총장이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위해 오랜만에 공개 일정에 나섰습니다.

윤 총장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는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을 비판한 검사의 글과 관련해 검찰 개혁을 강조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위해 대전을 찾은 윤석열 총장.

[윤석열/검찰총장 :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들겨주고, 이렇게 하려고 온 것입니다."]

윤 총장이 공개 외부 일정에 나선 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간담회에서는 검찰개혁과 관련한 원론적 입장만 밝혔는데, 추미애 장관의 감찰 지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추미애 장관의 잇따른 감찰 지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총장님?) ....."]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이틀 연속 장관의 감찰 지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삼성 불법승계 의혹 수사 등을 담당했던 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오늘 합동감찰이 뭔지 모르겠다며 법무부가 감찰 인력 충원을 이유로 소속청과 상의 없이 검사를 데려간다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앞서 어제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마음에 들면 한없이 치켜세우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찍어누르겠다는 권력 의지라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오늘 SNS에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와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윤 총장 서울중앙지검 재직 당시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감찰과 관련해 감찰 인력을 충원하고 사건 기록을 중앙지검에서 넘겨 받는 등 감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박미주

[알립니다] 방송된 리포트 중 인명 표기에 일부 오류가 있어, 관련 자막을 삭제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감찰 논란 속 외부 공개일정…秋 “커밍아웃 좋다”
    • 입력 2020-10-29 19:21:00
    • 수정2020-10-29 20:05:48
    뉴스 7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감찰을 지시한 가운데, 윤 총장이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위해 오랜만에 공개 일정에 나섰습니다.

윤 총장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는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을 비판한 검사의 글과 관련해 검찰 개혁을 강조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위해 대전을 찾은 윤석열 총장.

[윤석열/검찰총장 :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들겨주고, 이렇게 하려고 온 것입니다."]

윤 총장이 공개 외부 일정에 나선 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간담회에서는 검찰개혁과 관련한 원론적 입장만 밝혔는데, 추미애 장관의 감찰 지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추미애 장관의 잇따른 감찰 지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총장님?) ....."]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이틀 연속 장관의 감찰 지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삼성 불법승계 의혹 수사 등을 담당했던 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오늘 합동감찰이 뭔지 모르겠다며 법무부가 감찰 인력 충원을 이유로 소속청과 상의 없이 검사를 데려간다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앞서 어제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마음에 들면 한없이 치켜세우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찍어누르겠다는 권력 의지라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오늘 SNS에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와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윤 총장 서울중앙지검 재직 당시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감찰과 관련해 감찰 인력을 충원하고 사건 기록을 중앙지검에서 넘겨 받는 등 감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박미주

[알립니다] 방송된 리포트 중 인명 표기에 일부 오류가 있어, 관련 자막을 삭제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