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즐기는 ‘천2백만 송이 국화 향연’

입력 2020.10.30 (17:23) 수정 2020.10.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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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가을, 경남 마산에서 펼쳐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 축제가 올해는 차량 이동형으로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예약한 차량 천 대만 차례로 들어가 천2백만 송이의 국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데요,

차 안에서 즐기는 국화 축제, 김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 마산 앞바다, 한쪽에 자리 잡은 인공섬인 '마산 해양신도시'가 형형색색으로 물들었습니다.

1년 내내 공들여 키운 국화꽃 천2백만 송이가 저마다 개성 넘치는 250여 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탁 트인 가을 하늘 아래 줄지어 선 차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관람객들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국화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느끼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장도명/관람객 : "장식을 잘해 놓아서 좋은데, 아기하고 사진을 좀 찍고 싶은데 못 찍어서 더 안타깝네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화 상업 재배를 시작해 지난 2000년 축제를 시작한 마산! 스무 번째를 맞는 올해는 처음으로 비대면 '차량 이동형'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미리 예약을 마친 하루 천 대의 차량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행사 명칭도 축제 대신 '국화 전시회'로 바꾸고, 기간은 애초 16일에서 열흘로 줄였습니다.

노래 공연 같은 각종 행사도 '자동차 극장'과 '보이는 라디오'와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축제장 주변인 마산어시장에는 간편 안심콜을 도입해 방문객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동선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이 축제를 통해서 시민들도 정서적인 힐링이 되고, 동시에 지역 상권도 살려야 하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것이 국화전시회가 되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코로나 19로 지친 일상에 위안을 선사할 '마산 국화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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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안에서 즐기는 ‘천2백만 송이 국화 향연’
    • 입력 2020-10-30 17:23:20
    • 수정2020-10-30 1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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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가을, 경남 마산에서 펼쳐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 축제가 올해는 차량 이동형으로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예약한 차량 천 대만 차례로 들어가 천2백만 송이의 국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데요,

차 안에서 즐기는 국화 축제, 김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 마산 앞바다, 한쪽에 자리 잡은 인공섬인 '마산 해양신도시'가 형형색색으로 물들었습니다.

1년 내내 공들여 키운 국화꽃 천2백만 송이가 저마다 개성 넘치는 250여 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탁 트인 가을 하늘 아래 줄지어 선 차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관람객들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국화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느끼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장도명/관람객 : "장식을 잘해 놓아서 좋은데, 아기하고 사진을 좀 찍고 싶은데 못 찍어서 더 안타깝네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화 상업 재배를 시작해 지난 2000년 축제를 시작한 마산! 스무 번째를 맞는 올해는 처음으로 비대면 '차량 이동형'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미리 예약을 마친 하루 천 대의 차량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행사 명칭도 축제 대신 '국화 전시회'로 바꾸고, 기간은 애초 16일에서 열흘로 줄였습니다.

노래 공연 같은 각종 행사도 '자동차 극장'과 '보이는 라디오'와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축제장 주변인 마산어시장에는 간편 안심콜을 도입해 방문객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동선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이 축제를 통해서 시민들도 정서적인 힐링이 되고, 동시에 지역 상권도 살려야 하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것이 국화전시회가 되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코로나 19로 지친 일상에 위안을 선사할 '마산 국화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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