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추천 ‘첫발’…연내 출범 가능할까?

입력 2020.10.30 (21:25) 수정 2020.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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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으로 공수처장 뽑는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공수처법이 시행 107일 만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까지 처장 후보를 확정해 올해 안에는 공수처를 정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인데, 국민의힘은 서두르지 않고 철저히 후보를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를 정할 추천위원들이 국회에 처음 모였습니다.

추천위원은 민주당 측 김종철 연세대 교수,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힘 측 이헌, 임정혁 변호사, 그리고 당연직인 추미애 법무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입니다.

위원장은 조재연 처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미 공수처 출범 법적 시한을 석 달 이상 넘긴 상황, 박병석 국회의장은 신속한 추천을 요청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일단 다음 달 9일까지 위원 1명당 후보를 최대 5명까지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1차 심사는 다음 달 13일입니다.

정해진 평가 기준 없이 난상 토론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이 한 명을 골라 인사청문회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은 다음 달까지 처장 후보를 확정 짓겠단 입장입니다.

[박경준/공수처장 추천위원/민주당 추천 : "(11월 내에 처장 후보 추천하는 거는 무리가 없을까요?) 그건 좀 두고 보죠. (위원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어서 금방 결과가 나올 거 같습니다."]

반면 야당 추천 위원들은 후보의 정치적 편향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헌/공수처장 추천위원/국민의힘 추천 :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되게 할 수 있는 공수처장 후보를 뽑게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여야의 대리전 양상을 띤 격론도 예상되는데,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공수처법 개정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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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장 추천 ‘첫발’…연내 출범 가능할까?
    • 입력 2020-10-30 21:25:48
    • 수정2020-10-30 21:59:22
    뉴스 9
[앵커]

본격적으로 공수처장 뽑는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공수처법이 시행 107일 만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까지 처장 후보를 확정해 올해 안에는 공수처를 정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인데, 국민의힘은 서두르지 않고 철저히 후보를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를 정할 추천위원들이 국회에 처음 모였습니다.

추천위원은 민주당 측 김종철 연세대 교수,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힘 측 이헌, 임정혁 변호사, 그리고 당연직인 추미애 법무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입니다.

위원장은 조재연 처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미 공수처 출범 법적 시한을 석 달 이상 넘긴 상황, 박병석 국회의장은 신속한 추천을 요청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일단 다음 달 9일까지 위원 1명당 후보를 최대 5명까지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1차 심사는 다음 달 13일입니다.

정해진 평가 기준 없이 난상 토론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이 한 명을 골라 인사청문회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은 다음 달까지 처장 후보를 확정 짓겠단 입장입니다.

[박경준/공수처장 추천위원/민주당 추천 : "(11월 내에 처장 후보 추천하는 거는 무리가 없을까요?) 그건 좀 두고 보죠. (위원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어서 금방 결과가 나올 거 같습니다."]

반면 야당 추천 위원들은 후보의 정치적 편향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헌/공수처장 추천위원/국민의힘 추천 :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되게 할 수 있는 공수처장 후보를 뽑게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여야의 대리전 양상을 띤 격론도 예상되는데,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공수처법 개정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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