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 만난 野 “새 시대 맞게 노동관계법 개정해야”

입력 2020.10.30 (21:33) 수정 2020.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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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30일) 택배노동자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노동 환경에 맞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초청으로 국회를 찾은 택배노동자들.

최근 잇따른 과로사는 구조적인 문제를 방치한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완/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 : "(택배노동자는)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특수노동자라는 이유로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서 택배사들이 노예노동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해법으로 생활물류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 반대로 법이 통과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올해만 택배노동자 15명이 과로사했는데도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사과부터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 입법에 나서겠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민의힘이 종전과 달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할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노력을 경주하려고."]

특히 택배노동자는 자영업 프리랜서 형태여서 근로기준법 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새 시대에 맞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택배노동자를 무조건 사업자로 보는 현행법은 바꿔야 한다면서 현실에서 법 적용이 가능한 것인지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안타까운 사고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내고, 그것이 바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발의한 생활물류법 등의 입법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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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노동자 만난 野 “새 시대 맞게 노동관계법 개정해야”
    • 입력 2020-10-30 21:33:11
    • 수정2020-10-30 2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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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30일) 택배노동자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노동 환경에 맞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초청으로 국회를 찾은 택배노동자들.

최근 잇따른 과로사는 구조적인 문제를 방치한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완/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 : "(택배노동자는)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특수노동자라는 이유로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서 택배사들이 노예노동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해법으로 생활물류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 반대로 법이 통과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올해만 택배노동자 15명이 과로사했는데도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사과부터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 입법에 나서겠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민의힘이 종전과 달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할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노력을 경주하려고."]

특히 택배노동자는 자영업 프리랜서 형태여서 근로기준법 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새 시대에 맞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택배노동자를 무조건 사업자로 보는 현행법은 바꿔야 한다면서 현실에서 법 적용이 가능한 것인지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안타까운 사고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내고, 그것이 바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발의한 생활물류법 등의 입법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윤희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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