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3.6% 감소…일평균 수출은 9달 만에 증가

입력 2020.11.01 (10:30) 수정 2020.11.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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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조업한 날짜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9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10월 대비 3.6% 줄어든 44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6%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데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부족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조업일수 하루당 평균 수출액(일평균 수출액)은 5.6% 늘어 9달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고,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감률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양호한 수치이자 작년 이후 조업일수가 동일하거나 부족한 13개 달 중에선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4천만 달러로 13달 만에 21억 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총 수출액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들어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특히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호조로 연간 수출이 사상 첫 백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5달 만에 일평균 기준으로는 4대 시장 모두 수출액이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총 수출액으로는 미국(3.3%)과 유럽연합(EU·9.5%)이 성장세를 나타냈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5.7%)과 아세안(-5.8%)은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5.8% 감소한 39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는 59억8천만 달러로 6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리스크에 대비하고 최근의 긍정적 수출 흐름이 이어지도록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며 "이달 중 총리 주재로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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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수출 3.6% 감소…일평균 수출은 9달 만에 증가
    • 입력 2020-11-01 10:30:05
    • 수정2020-11-01 10:42:46
    경제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조업한 날짜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9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10월 대비 3.6% 줄어든 44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6%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데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부족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조업일수 하루당 평균 수출액(일평균 수출액)은 5.6% 늘어 9달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고,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감률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양호한 수치이자 작년 이후 조업일수가 동일하거나 부족한 13개 달 중에선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4천만 달러로 13달 만에 21억 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총 수출액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들어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특히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호조로 연간 수출이 사상 첫 백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5달 만에 일평균 기준으로는 4대 시장 모두 수출액이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총 수출액으로는 미국(3.3%)과 유럽연합(EU·9.5%)이 성장세를 나타냈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5.7%)과 아세안(-5.8%)은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5.8% 감소한 39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는 59억8천만 달러로 6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리스크에 대비하고 최근의 긍정적 수출 흐름이 이어지도록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며 "이달 중 총리 주재로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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