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첫 우승·압도적인 로하스·대형 신인 소형준

입력 2020.11.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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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BO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 속에서도 팀당 144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5월 5일 관중 없이 정규시즌을 했지만, 제한적으로 팬의 입장이 허용되는 등 KBO리그는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발맞추며 10월 31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10월 30일에야,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되는 등 올해 프로야구는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의미 있는 기록도 탄생했다.

KBO는 정규시즌이 종료한 다음 날이자, 포스트시즌 경기를 시작하는 11월 1일 2020년 주요 달성 기록을 정리했다.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는 역대 3번째 단일 시즌 최장기간 1위(5월 13일∼10월 31일, 172일)를 유지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NC는 5월 26일 창원 키움전에서 18경기 만에 15승을 거두며 1992년 빙그레와 2000년 현대(19경기)보다 한 경기 앞선 역대 최소경기 15승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NC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NC 좌완 선발 구창모는 전반기 출장한 13경기에서 9승 무패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5월 한 달간 KBO 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한 구창모는 단 2실점(2자책)만을 허용하고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리, 이닝 당 출루 허용률 등 각 부문 선두를 차지하며 KBO 5월 MVP의 영예를 안았다.

NC 내야수 강진성은 통산 5번째 연타석 대타 홈런 등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쏘아 올렸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KBO 공식시상 14개 부문 중 9개를 차지하며 앞서갔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로하스 올 시즌 65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하며 LG 트윈스 박용택(2009년), 롯데 자이언츠 김문호(2016년)와 함께 역대 2번째 최소경기 100안타를 달성했다.

5월 23일과 7월 21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3, 4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을 연달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는 5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외국인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이다.

두산 베어스 원투펀치의 활약도 빛났다.

크리스 플렉센은 9월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처음이자 통산 30번째로 선발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10월 8일 문학 SK전에서 2회 9번의 투구로 세 타자를 범퇴시키며 통산 7번째 한 이닝 최소투구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차세대 주역들도 등장했다.

kt 신인 소형준은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선발승을 거뒀다. 5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승리하며 양일환(1983년 삼성), 김진우(2002년 KIA), 류현진(2006년 한화)에 이어 통산 4번째 데뷔전 포함 2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9월 12일 수원 한화전에서는 역대 9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 10승을 올렸다.

이 밖에도 눈길을 끊기도록은 많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10월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시즌 48번째 2루타를 치며 2018년 한화 재러드 호잉의 작성한 47개를 넘어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하성(키움)은 개막 이후 21연속 도루로 종전 LG 김재현(1994년)의 KBO 최다 연속 도루 기록(19개)을 경신했다.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KIA 에이스 양현종은 역대 5번째 7년 연속 10승, 역대 7번째 7년 연속 100탈삼진에 성공했다.

최정은 최연소 3천000루타를 달성했고, 9월 1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동생 SK 최항과 함께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홈런을 쳐내며 KBO리그 최초로 같은 팀 형제선수가 동일한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한 오윤석은 10월 4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 출장해 역대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포함한 사이클링 히트를 쳤다.

데뷔 7년차인 삼성 내야수 강한울은 9월 2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종전 오재원의 1천40타석보다 505타석 더 늦은 1천545타석 만에 프로 첫 홈런을 치며, 데뷔 후 최다 타석 소화 첫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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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창단 첫 우승·압도적인 로하스·대형 신인 소형준
    • 입력 2020-11-01 12:15:41
    연합뉴스
2020년 KBO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 속에서도 팀당 144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5월 5일 관중 없이 정규시즌을 했지만, 제한적으로 팬의 입장이 허용되는 등 KBO리그는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발맞추며 10월 31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10월 30일에야,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되는 등 올해 프로야구는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의미 있는 기록도 탄생했다.

KBO는 정규시즌이 종료한 다음 날이자, 포스트시즌 경기를 시작하는 11월 1일 2020년 주요 달성 기록을 정리했다.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는 역대 3번째 단일 시즌 최장기간 1위(5월 13일∼10월 31일, 172일)를 유지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NC는 5월 26일 창원 키움전에서 18경기 만에 15승을 거두며 1992년 빙그레와 2000년 현대(19경기)보다 한 경기 앞선 역대 최소경기 15승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NC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NC 좌완 선발 구창모는 전반기 출장한 13경기에서 9승 무패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5월 한 달간 KBO 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한 구창모는 단 2실점(2자책)만을 허용하고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리, 이닝 당 출루 허용률 등 각 부문 선두를 차지하며 KBO 5월 MVP의 영예를 안았다.

NC 내야수 강진성은 통산 5번째 연타석 대타 홈런 등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쏘아 올렸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KBO 공식시상 14개 부문 중 9개를 차지하며 앞서갔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로하스 올 시즌 65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하며 LG 트윈스 박용택(2009년), 롯데 자이언츠 김문호(2016년)와 함께 역대 2번째 최소경기 100안타를 달성했다.

5월 23일과 7월 21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3, 4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을 연달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는 5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외국인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이다.

두산 베어스 원투펀치의 활약도 빛났다.

크리스 플렉센은 9월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처음이자 통산 30번째로 선발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10월 8일 문학 SK전에서 2회 9번의 투구로 세 타자를 범퇴시키며 통산 7번째 한 이닝 최소투구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차세대 주역들도 등장했다.

kt 신인 소형준은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선발승을 거뒀다. 5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승리하며 양일환(1983년 삼성), 김진우(2002년 KIA), 류현진(2006년 한화)에 이어 통산 4번째 데뷔전 포함 2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9월 12일 수원 한화전에서는 역대 9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 10승을 올렸다.

이 밖에도 눈길을 끊기도록은 많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10월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시즌 48번째 2루타를 치며 2018년 한화 재러드 호잉의 작성한 47개를 넘어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하성(키움)은 개막 이후 21연속 도루로 종전 LG 김재현(1994년)의 KBO 최다 연속 도루 기록(19개)을 경신했다.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KIA 에이스 양현종은 역대 5번째 7년 연속 10승, 역대 7번째 7년 연속 100탈삼진에 성공했다.

최정은 최연소 3천000루타를 달성했고, 9월 1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동생 SK 최항과 함께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홈런을 쳐내며 KBO리그 최초로 같은 팀 형제선수가 동일한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한 오윤석은 10월 4일 사직 한화전에 선발 출장해 역대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포함한 사이클링 히트를 쳤다.

데뷔 7년차인 삼성 내야수 강한울은 9월 2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종전 오재원의 1천40타석보다 505타석 더 늦은 1천545타석 만에 프로 첫 홈런을 치며, 데뷔 후 최다 타석 소화 첫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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