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버스 포위에 야유까지…美 대선 ‘폭풍전야’

입력 2020.11.01 (21:11) 수정 2020.11.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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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가 하면,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먼저 관련 보도 보시고 워싱턴 연결해 현지 상황 더 짚어보겠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이 깃발을 든 채 비버리힐즈 거리를 메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입니다.

다른 한 편에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을 합니다.

이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마주치면서 충돌이 벌어졌고, 불법집회로 규정한 경찰이 각목을 든 채 진압에 나섰습니다.

["세상에~ 저것 좀 봐!"]

텍사스주 35번 고속도로에 트럼프 지지 깃발을 꽂은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민주당 유세 버스를 발견하자 일부 차량이 뒤를 쫓으며 에워쌉니다.

텍사스 민주당은 친트럼프 시위대가 욕설과 야유를 하면서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세 행사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텍사스를 사랑한다는 트윗까지 남겼습니다.

지지자들의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수백 대의 자동차가 에워싸고 있는 사진을 봤나요? 온통 트럼프 깃발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는 시위대 2백여 명에게 경찰이 후추스프레이를 뿌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선거 전후로 발생할 폭력 사태에 대비해 연방·지방 정부별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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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 버스 포위에 야유까지…美 대선 ‘폭풍전야’
    • 입력 2020-11-01 21:11:46
    • 수정2020-11-01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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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가 하면,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먼저 관련 보도 보시고 워싱턴 연결해 현지 상황 더 짚어보겠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이 깃발을 든 채 비버리힐즈 거리를 메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입니다.

다른 한 편에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을 합니다.

이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마주치면서 충돌이 벌어졌고, 불법집회로 규정한 경찰이 각목을 든 채 진압에 나섰습니다.

["세상에~ 저것 좀 봐!"]

텍사스주 35번 고속도로에 트럼프 지지 깃발을 꽂은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민주당 유세 버스를 발견하자 일부 차량이 뒤를 쫓으며 에워쌉니다.

텍사스 민주당은 친트럼프 시위대가 욕설과 야유를 하면서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세 행사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텍사스를 사랑한다는 트윗까지 남겼습니다.

지지자들의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수백 대의 자동차가 에워싸고 있는 사진을 봤나요? 온통 트럼프 깃발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는 시위대 2백여 명에게 경찰이 후추스프레이를 뿌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선거 전후로 발생할 폭력 사태에 대비해 연방·지방 정부별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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