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6곳 코로나19 급증…막판 변수되나?

입력 2020.11.01 (21:12) 수정 2020.11.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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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영 특파원, 대선이 임박할수록 미국 내 분열이 심해지는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막판 유세 어떻게 펼치고 있습니까?

[기자]

이틀 전 플로리다에서 격돌한 두 후보, 이번에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북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각각 찾았습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인데요,

하루에만 4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미시간주에 승기의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입니다.

두 후보의 발언 각각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선거는 바이든의 경제 침체인지 아니면 트럼프의 경제 성장인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분열보다 단결을 선택합시다. 그리고 이어지는 거짓말보다 진실을 선택합시다."]

[앵커]

주요 경합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선 막판에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현재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요?

[기자]

어느 쪽에 불리하다, 단정짓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당일 현장 투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합주 6곳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30일 기준 확진자 2천 499명, 미시간주도 일일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선 당일 현장 투표에 기대를 거는 트럼프 캠프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더 민감한 민주당 지지층도 투표를 기피할 수도 있어 막판 지켜봐야할 변수 중 하납니다.

[앵커]

또다른 관전 포인트, 사전투표죠. 사전투표 유권자가 9천만 명을 넘었다면서요?

[기자]

전국 등록 유권자의 43%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

2016년 대선 때 투표한 유권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은 늘어난 사전 투표에 배달이 지연되면서 개표가 늦어지거나 무효표 처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대선 개표에 수주가 걸릴 수 있다며 당일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에 여지를 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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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합주 6곳 코로나19 급증…막판 변수되나?
    • 입력 2020-11-01 21:12:18
    • 수정2020-11-02 0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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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영 특파원, 대선이 임박할수록 미국 내 분열이 심해지는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막판 유세 어떻게 펼치고 있습니까?

[기자]

이틀 전 플로리다에서 격돌한 두 후보, 이번에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북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각각 찾았습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인데요,

하루에만 4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미시간주에 승기의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입니다.

두 후보의 발언 각각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선거는 바이든의 경제 침체인지 아니면 트럼프의 경제 성장인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분열보다 단결을 선택합시다. 그리고 이어지는 거짓말보다 진실을 선택합시다."]

[앵커]

주요 경합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선 막판에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현재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요?

[기자]

어느 쪽에 불리하다, 단정짓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당일 현장 투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합주 6곳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30일 기준 확진자 2천 499명, 미시간주도 일일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선 당일 현장 투표에 기대를 거는 트럼프 캠프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더 민감한 민주당 지지층도 투표를 기피할 수도 있어 막판 지켜봐야할 변수 중 하납니다.

[앵커]

또다른 관전 포인트, 사전투표죠. 사전투표 유권자가 9천만 명을 넘었다면서요?

[기자]

전국 등록 유권자의 43%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

2016년 대선 때 투표한 유권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은 늘어난 사전 투표에 배달이 지연되면서 개표가 늦어지거나 무효표 처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대선 개표에 수주가 걸릴 수 있다며 당일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에 여지를 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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