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0.1%↑…농산물 18.7%↑·휴대전화료 21.7%↓

입력 2020.11.03 (08:46) 수정 2020.11.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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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차 추경에 따른 통신비 2만 원 지원 효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 올랐습니다.

지난 6월(0.0%)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13.3% 상승했습니다. 특히, 긴 장마와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18.7%나 올랐습니다.

최근 기후 여건이 양호해진 가을배추와 가을무 등 채소류의 가격은 20.2% 상승하며 한 달 전(34.7%)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장기적 재배 환경이 중요한 과일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8.5% 상승하며 지난달(15.8%)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공업제품은 국제 유가 가격 하락의 영향 등으로 1.0%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도 4.0% 내렸습니다.

서비스 물가 역시 0.8%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요금이 21.7%, 고등학교 납입금이 74.4% 하락했습니다.

통계청 이두원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4차 추경에 따른 통신비 2만 원 지원으로 휴대전화 요금 가격 인하 효과가 있었고, 일부 지역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무상 정책이 확대되며 고등학교 납입금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절 등 단기 요인 등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1% 상승했습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며, 1999년 9월(-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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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03 08:56:20
    경제
정부의 4차 추경에 따른 통신비 2만 원 지원 효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 올랐습니다.

지난 6월(0.0%)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13.3% 상승했습니다. 특히, 긴 장마와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18.7%나 올랐습니다.

최근 기후 여건이 양호해진 가을배추와 가을무 등 채소류의 가격은 20.2% 상승하며 한 달 전(34.7%)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장기적 재배 환경이 중요한 과일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8.5% 상승하며 지난달(15.8%)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공업제품은 국제 유가 가격 하락의 영향 등으로 1.0%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도 4.0% 내렸습니다.

서비스 물가 역시 0.8%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요금이 21.7%, 고등학교 납입금이 74.4% 하락했습니다.

통계청 이두원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4차 추경에 따른 통신비 2만 원 지원으로 휴대전화 요금 가격 인하 효과가 있었고, 일부 지역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무상 정책이 확대되며 고등학교 납입금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절 등 단기 요인 등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1% 상승했습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며, 1999년 9월(-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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