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내주 방일…강제징용·수출규제 협의”

입력 2020.11.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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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해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TBS 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의 정보기관 수장인 박 국정원장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이어 “지일파로 알려진 박 국정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을 지낸 한국 정계의 중진으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친분이 깊다”면서 “방일 기간 중 다키자와 히로아키(滝沢裕昭) 내각정보관, 니카이 간사장 등을 만나 강제징용 소송 문제와 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전범기업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한국 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명령하는 판결을 내리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으며, 그에 따른 보복조치로 지난해 7월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의 경색 국면도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과 국회의원 시절부터 오랜 친분 관계를 맺어온 박 원장은 지난해 8월에도 일본을 방문해 양국 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박 국정원장의 방일 보도에 대해 국정원 측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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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국정원장 내주 방일…강제징용·수출규제 협의”
    • 입력 2020-11-03 10:22:57
    국제
박지원 국정원장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해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TBS 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의 정보기관 수장인 박 국정원장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이어 “지일파로 알려진 박 국정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을 지낸 한국 정계의 중진으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친분이 깊다”면서 “방일 기간 중 다키자와 히로아키(滝沢裕昭) 내각정보관, 니카이 간사장 등을 만나 강제징용 소송 문제와 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전범기업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한국 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명령하는 판결을 내리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으며, 그에 따른 보복조치로 지난해 7월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의 경색 국면도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과 국회의원 시절부터 오랜 친분 관계를 맺어온 박 원장은 지난해 8월에도 일본을 방문해 양국 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박 국정원장의 방일 보도에 대해 국정원 측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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