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정의당…“상용차 위기, 전라북도 나서야”

입력 2020.11.03 (10:48) 수정 2020.1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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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용차 산업은 전라북도의 핵심 산업으로 손꼽힙니다.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 정의당이 전북을 찾아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와 버스 등 중대형 상용차의 95퍼센트를 생산해 온 전라북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 유럽 업체들의 공세 속에 업계 두 축인 현대차 전주공장과 타타대우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시장 대응 전략 부재와 미비한 기업 투자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주인구/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 "타타대우와 현대차 노동조합 노동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딸린 가족들과 1차 협력사 포함하면 아주 많은 인원이…."]

지난 2천14년 6만 9천 대에 달했던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 손익 분기점에도 한참 못 미치는 4만 대에 불과했고,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까지 최대 적자를 기록해 백 명 이상이 희망퇴직 한 타타대우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수소차를 활용한 미래 상용차 산업을 추진한다는 게 전라북도의 대안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유기만/민주노총 전북본부 조직국장 : "경남은 도지사가 협력업체까지 포괄하는 협의체 구성했고, 울산도 자동차 대응 위해 노·사·민·정 다 같이 대응팀 만들어서…."]

전북을 찾은 정의당 지도부는 국가기간산업이자 전북 제조업 고용의 20퍼센트를 차지하는 상용차 위기 극복을 위해 노·정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하고,

[강은미/정의당 원내대표 : "각계각층이 비상시기임을 선포하고 도민 생존권 보장과 사회 안전망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도청 미화 노동자들과의 대화에도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 현안을 둘러싼 위기와 갈등 속에 전라북도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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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찾은 정의당…“상용차 위기, 전라북도 나서야”
    • 입력 2020-11-03 10:48:23
    • 수정2020-11-03 11:37:37
    930뉴스(전주)
[앵커]

상용차 산업은 전라북도의 핵심 산업으로 손꼽힙니다.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 정의당이 전북을 찾아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와 버스 등 중대형 상용차의 95퍼센트를 생산해 온 전라북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 유럽 업체들의 공세 속에 업계 두 축인 현대차 전주공장과 타타대우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시장 대응 전략 부재와 미비한 기업 투자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주인구/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 "타타대우와 현대차 노동조합 노동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딸린 가족들과 1차 협력사 포함하면 아주 많은 인원이…."]

지난 2천14년 6만 9천 대에 달했던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 손익 분기점에도 한참 못 미치는 4만 대에 불과했고,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까지 최대 적자를 기록해 백 명 이상이 희망퇴직 한 타타대우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수소차를 활용한 미래 상용차 산업을 추진한다는 게 전라북도의 대안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유기만/민주노총 전북본부 조직국장 : "경남은 도지사가 협력업체까지 포괄하는 협의체 구성했고, 울산도 자동차 대응 위해 노·사·민·정 다 같이 대응팀 만들어서…."]

전북을 찾은 정의당 지도부는 국가기간산업이자 전북 제조업 고용의 20퍼센트를 차지하는 상용차 위기 극복을 위해 노·정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하고,

[강은미/정의당 원내대표 : "각계각층이 비상시기임을 선포하고 도민 생존권 보장과 사회 안전망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도청 미화 노동자들과의 대화에도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 현안을 둘러싼 위기와 갈등 속에 전라북도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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