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과메기 생산 일손 부족…결혼 이민자 가족 투입

입력 2020.11.03 (19:37) 수정 2020.11.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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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바람이 불면서 경북 동해안은 겨울철 별미인 꽁치 과메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해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요,

급한 대로 포항시는 국내 체류 비자 만료를 앞둔 결혼 이민자 가족의 일손을 빌리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 덕장에 꽁치 과메기가 내걸리고 있습니다.

찬바람에 얼었다 녹았다 하며 쫀득한 겨울철 별미로 탄생하게 됩니다.

과메기 생산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일손이 크게 부족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그동안 건조 작업을 도맡아왔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상훈/과메기 생산업체 대표 : "한국 인력은 사실상 포기 상태고 외국 인력만 가능한데 인력 노동력 확보가 안 돼요."]

고심 끝에 포항시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가족들의 일손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법무부 허가를 받아 비자 만료를 앞둔 외국인 가족을 최대 5달 동안 과메기 덕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겁니다.

덕분에 가족과 더 함께 있고 취업도 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습니다.

[응웬 티 꿴/베트남 이민자 가족 : "딸하고 손자 보러 왔는데 힘든 시기에도 취직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포항시가 선발한 외국인 73명은 내년 3월까지 과메기 손질이나 건조, 포장 작업을 하게 됩니다.

[김초련/포항시 수산진흥과 : "계절 근로자가 없으면 과메기 건조하는 데 아주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어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작업 편의를 위해 취업 기간엔 통역사도 파견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포항 죽장 가을 배출 캐나다로 첫 수출

▲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영덕 출장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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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과메기 생산 일손 부족…결혼 이민자 가족 투입
    • 입력 2020-11-03 19:37:24
    • 수정2020-11-03 20:09:53
    뉴스7(대구)
[앵커]

찬바람이 불면서 경북 동해안은 겨울철 별미인 꽁치 과메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해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요,

급한 대로 포항시는 국내 체류 비자 만료를 앞둔 결혼 이민자 가족의 일손을 빌리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 덕장에 꽁치 과메기가 내걸리고 있습니다.

찬바람에 얼었다 녹았다 하며 쫀득한 겨울철 별미로 탄생하게 됩니다.

과메기 생산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일손이 크게 부족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그동안 건조 작업을 도맡아왔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상훈/과메기 생산업체 대표 : "한국 인력은 사실상 포기 상태고 외국 인력만 가능한데 인력 노동력 확보가 안 돼요."]

고심 끝에 포항시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가족들의 일손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법무부 허가를 받아 비자 만료를 앞둔 외국인 가족을 최대 5달 동안 과메기 덕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겁니다.

덕분에 가족과 더 함께 있고 취업도 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습니다.

[응웬 티 꿴/베트남 이민자 가족 : "딸하고 손자 보러 왔는데 힘든 시기에도 취직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포항시가 선발한 외국인 73명은 내년 3월까지 과메기 손질이나 건조, 포장 작업을 하게 됩니다.

[김초련/포항시 수산진흥과 : "계절 근로자가 없으면 과메기 건조하는 데 아주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어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작업 편의를 위해 취업 기간엔 통역사도 파견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포항 죽장 가을 배출 캐나다로 첫 수출

▲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영덕 출장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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