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광주로 광주로’…AI 기업 유치 ‘순항’

[앵커]

광주시가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광주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만큼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발돋움을 선포한 광주시.

AI 유망기업과 공공기관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주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만 50곳이 넘고, 20곳은 광주에 사무소를 내거나 법인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업들의 광주 진출이 계속되면서 광주시가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기업 등을 위한 입주공간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2인실부터 최대 8인실까지 35개 사무공간과 함께 데이터 수집과 교육도 가능합니다.

입주자들의 업무 집중도 등을 고려해 체력단련실과 휴게실은 물론 개방형 비즈니스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철저한 보안시스템도 갖췄습니다.

기업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승현/인공지능산업융합산업단 창업지원팀장 : "지역에 있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저희 지역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신청도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인공지능 기업 등의 광주 진출이 잇따르는 건, 2023년 첨단 3지구에 들어설 AI 집적단지 조성 때문입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이용과 기술상용화에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겁니다.

[손경종/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 "데이터 센터가 구상대로 구축된다면 거기에 맞는 기업들이 몰려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역 내에서는 어떤 법적 제재없이 누구나 데이터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그런 규제 자유특구로도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짧은 기간 유망 기업 진출이 잇따르면서 산업 생태계 구축에 청신호가 켜진 광주 AI 중심도시 조성사업.

광주시는 그 핵심 기반이 될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올 연말에 진행키로 하고 문재인 대통령 참석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