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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총장이 검찰 정치적 중립 훼손”…尹 “살아있는 권력 엄벌해야”
입력 2020.11.03 (21:36) 수정 2020.11.03 (22:2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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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간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과 평검사들의 항의 댓글 릴레이로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장관이 오늘(3일) 윤석열 총장을 또 한번 공개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은 강연에서, 강자의 범죄를 엄벌하는 게 검찰 개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응원 화환 3백50여 개가 대검찰청 앞에 늘어섰다 철거됐고, 추 장관 비판에 실명으로 동의의 뜻을 밝힌 이른바 '커밍아웃 검사' 댓글은 오늘 3백 개를 넘어섰습니다.

반대로 해당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청원 닷새 만에 답변 기준의 두 배가 넘는 40만 명 이상이 동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추미애 장관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 장관은 국민 청원의 비판과 우려,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감찰 지시를 내린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윤 총장을 정면 겨냥한 겁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도 대다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노력을 다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검사들도 개혁에 길에 함께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검사들에겐 포용 의사를 밝혀 검찰 내 반발 확산을 막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윤 총장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검찰 개혁'을 언급했습니다.

윤 총장은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대전고검·지검 방문에 이어 최근 들어 총장의 두 번째 공개 행보로 술렁이는 조직을 추스르고, 내부 결속도 다지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혜 김현석
  • 秋 “총장이 검찰 정치적 중립 훼손”…尹 “살아있는 권력 엄벌해야”
    • 입력 2020-11-03 21:36:22
    • 수정2020-11-03 22:25:57
    뉴스 9
[앵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간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과 평검사들의 항의 댓글 릴레이로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장관이 오늘(3일) 윤석열 총장을 또 한번 공개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은 강연에서, 강자의 범죄를 엄벌하는 게 검찰 개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응원 화환 3백50여 개가 대검찰청 앞에 늘어섰다 철거됐고, 추 장관 비판에 실명으로 동의의 뜻을 밝힌 이른바 '커밍아웃 검사' 댓글은 오늘 3백 개를 넘어섰습니다.

반대로 해당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청원 닷새 만에 답변 기준의 두 배가 넘는 40만 명 이상이 동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추미애 장관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 장관은 국민 청원의 비판과 우려,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감찰 지시를 내린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윤 총장을 정면 겨냥한 겁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도 대다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노력을 다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검사들도 개혁에 길에 함께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검사들에겐 포용 의사를 밝혀 검찰 내 반발 확산을 막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윤 총장은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검찰 개혁'을 언급했습니다.

윤 총장은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대전고검·지검 방문에 이어 최근 들어 총장의 두 번째 공개 행보로 술렁이는 조직을 추스르고, 내부 결속도 다지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혜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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