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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의혹’ 맥도날드 압수수색…2년 만의 재수사 본격화
입력 2020.11.03 (21:39) 수정 2020.11.03 (22:2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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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3일)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덜 익은 패티를 제공해 이른바 햄버거병을 유발했다는 의혹으로 2년 전 무혐의 판정을 받은 맥도날드에 대해 본격 재수사에 돌입한 것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다 신장 기능의 90%를 잃게 된 어린이.

2016년 당시 4살이었는데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고, 아이 부모는 덜 익힌 고기 패티 때문에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 등을 고소했습니다.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2017년 6월 : "설사에 피가 섞여서 나오더라고요. 갑자기 새우처럼 배를 딱 끌어안더니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엄마 나 좀 도와줘' 그러더라고요."]

그러나 2018년 검찰은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한국맥도날드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패티를 납품한 업체와 임직원들만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던 햄버거병 의혹 수사는 지난해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와 패티 납품업체의 위생 검사를 맡았던 공무원 등을 추가로 고발하며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지 3년 만에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품질 관리 부서에서 식품 관리 대장 등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검찰은 식품안전분야 전문검사에게 사건을 재배당하고 무혐의 처분 기록 등을 재검토해왔는데, 과거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위생 검사 담당 공무원이 당시 납품업체의 위반 행위를 알고도 방조한 것은 아닌지도 새롭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햄버거병 의혹으로 이미 기소된 패티 납품업체와 임직원들의 재판은 다음 달 1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이상미
  • ‘햄버거병 의혹’ 맥도날드 압수수색…2년 만의 재수사 본격화
    • 입력 2020-11-03 21:39:18
    • 수정2020-11-03 22:25:57
    뉴스 9
[앵커]

검찰이 오늘(3일)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덜 익은 패티를 제공해 이른바 햄버거병을 유발했다는 의혹으로 2년 전 무혐의 판정을 받은 맥도날드에 대해 본격 재수사에 돌입한 것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다 신장 기능의 90%를 잃게 된 어린이.

2016년 당시 4살이었는데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고, 아이 부모는 덜 익힌 고기 패티 때문에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 등을 고소했습니다.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2017년 6월 : "설사에 피가 섞여서 나오더라고요. 갑자기 새우처럼 배를 딱 끌어안더니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엄마 나 좀 도와줘' 그러더라고요."]

그러나 2018년 검찰은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한국맥도날드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패티를 납품한 업체와 임직원들만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던 햄버거병 의혹 수사는 지난해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와 패티 납품업체의 위생 검사를 맡았던 공무원 등을 추가로 고발하며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지 3년 만에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품질 관리 부서에서 식품 관리 대장 등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검찰은 식품안전분야 전문검사에게 사건을 재배당하고 무혐의 처분 기록 등을 재검토해왔는데, 과거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위생 검사 담당 공무원이 당시 납품업체의 위반 행위를 알고도 방조한 것은 아닌지도 새롭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햄버거병 의혹으로 이미 기소된 패티 납품업체와 임직원들의 재판은 다음 달 1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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