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트램 ‘속도’…‘무가선 트램’ 추진

입력 2020.11.03 (21:57) 수정 2020.11.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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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침체에 빠진 한옥마을 관광을 되살리기 위해 관광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늘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전력선이 없는 '무가선 트램'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에서 경기전을 거쳐 오목대에 이르는 3.3 킬로미터 코스.

계획대로라면, 오는 2천23년부터 25인승 관광트램이 누빌 구간입니다.

그동안 전주시는 비좁은 한옥마을 도로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트램을 설계하는 데 고심해왔는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나섰습니다.

한옥마을의 좁은 도로망을 교통혼잡 없이 누빌 수 있도록 배터리를 활용한 이른바, '무가선 트램'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길이 8.4미터, 폭 2.4미터 규모로 설계해 일반 승합차와 규격도 맞출 예정입니다.

[나희승/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 "지난 10년 동안 연구해왔던 무가선 트램 연구 성과가 전주 한옥마을에 실용화됨으로써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역할과 함께…."]

시와 연구원은 내년 5월까지 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차량 제작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올해 안에는 도로교통법을 비롯한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하는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내년 8월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2천23년 트램 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1차 한옥마을, 2차는 구도심 전체를 이어주는 트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광트램 사업비는 3백60억 원 정도.

백 퍼센트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초기 사업비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수익은 어떻게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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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마을 트램 ‘속도’…‘무가선 트램’ 추진
    • 입력 2020-11-03 21:57:00
    • 수정2020-11-03 21:59:28
    뉴스9(전주)
[앵커]

전주시가 침체에 빠진 한옥마을 관광을 되살리기 위해 관광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늘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전력선이 없는 '무가선 트램'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에서 경기전을 거쳐 오목대에 이르는 3.3 킬로미터 코스.

계획대로라면, 오는 2천23년부터 25인승 관광트램이 누빌 구간입니다.

그동안 전주시는 비좁은 한옥마을 도로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트램을 설계하는 데 고심해왔는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나섰습니다.

한옥마을의 좁은 도로망을 교통혼잡 없이 누빌 수 있도록 배터리를 활용한 이른바, '무가선 트램'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길이 8.4미터, 폭 2.4미터 규모로 설계해 일반 승합차와 규격도 맞출 예정입니다.

[나희승/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 "지난 10년 동안 연구해왔던 무가선 트램 연구 성과가 전주 한옥마을에 실용화됨으로써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역할과 함께…."]

시와 연구원은 내년 5월까지 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차량 제작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올해 안에는 도로교통법을 비롯한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하는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내년 8월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2천23년 트램 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1차 한옥마을, 2차는 구도심 전체를 이어주는 트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광트램 사업비는 3백60억 원 정도.

백 퍼센트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초기 사업비 부담을 얼마나 줄이고, 수익은 어떻게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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