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42일 만에 60번째 확진자 발생…역학 조사 중

입력 2020.11.03 (22:04) 수정 2020.11.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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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제주에서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 말 59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42일 만입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민소영 기자, 제주 6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 경로는 나왔습니까?

[기자]

네, 제주 60번 확진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월 말 5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42일 만으로, 제주에선 지난 한 달 동안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제주 60번 확진자는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 주민으로, 지난 1일 저녁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에 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60번 확진자는 어제(2일) 오후 3시 반쯤 서울의 한 보건소로부터 자신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는데요.

통보받은 즉시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오늘 오후 1시 반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제주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검사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었다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60번 확진자는 그제 오후 7시 40분쯤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했고 제주시 내 음식점 3곳과 카페 1곳, 오피스텔 1곳과 편의점 등을 방문했습니다.

제주도는 2일 오전 11시 10분에 방문했던 음식점 1곳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고 나머지 동선은 접촉자가 모두 파악 됐다며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에선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도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유난히 많았는데요.

지역 감염 우려는 없을까요?

[기자]

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현재 지역 감염 위험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60번 확진자의 경우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쳐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전파력이 증가하기 전에, 빠른 검사로 감염 사실이 확인돼 추가 감염을 차단할 계기가 됐다고 제주도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 우려가 큰 경우로 도내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지인 등을 만나러 오는 확진자 사례를 꼽는데요.

아직 역학 조사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제주도는 이번 60번 확진자가 단순 여행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60번 확진자가 그제 저녁 제주에 온 뒤 12시간 이내에 격리 조치돼, 접촉자와 이동 동선이 제한적인 것도 지역 감염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는 이윱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달리 오늘 저녁 제주도 방역 당국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60번 확진자의 지역과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혼란스러우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기 지난달부터 변경한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해당 시설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면, 장소나 시간 등을 공개하지 않는 겁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60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주도 홈페이지 등에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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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42일 만에 60번째 확진자 발생…역학 조사 중
    • 입력 2020-11-03 22:04:43
    • 수정2020-11-03 22:12:37
    뉴스9(제주)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제주에서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 말 59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42일 만입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민소영 기자, 제주 6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 경로는 나왔습니까?

[기자]

네, 제주 60번 확진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월 말 5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42일 만으로, 제주에선 지난 한 달 동안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제주 60번 확진자는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 주민으로, 지난 1일 저녁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에 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60번 확진자는 어제(2일) 오후 3시 반쯤 서울의 한 보건소로부터 자신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는데요.

통보받은 즉시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오늘 오후 1시 반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제주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검사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었다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60번 확진자는 그제 오후 7시 40분쯤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했고 제주시 내 음식점 3곳과 카페 1곳, 오피스텔 1곳과 편의점 등을 방문했습니다.

제주도는 2일 오전 11시 10분에 방문했던 음식점 1곳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고 나머지 동선은 접촉자가 모두 파악 됐다며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에선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도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유난히 많았는데요.

지역 감염 우려는 없을까요?

[기자]

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현재 지역 감염 위험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60번 확진자의 경우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쳐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전파력이 증가하기 전에, 빠른 검사로 감염 사실이 확인돼 추가 감염을 차단할 계기가 됐다고 제주도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 우려가 큰 경우로 도내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지인 등을 만나러 오는 확진자 사례를 꼽는데요.

아직 역학 조사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제주도는 이번 60번 확진자가 단순 여행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60번 확진자가 그제 저녁 제주에 온 뒤 12시간 이내에 격리 조치돼, 접촉자와 이동 동선이 제한적인 것도 지역 감염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는 이윱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달리 오늘 저녁 제주도 방역 당국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60번 확진자의 지역과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혼란스러우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기 지난달부터 변경한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해당 시설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면, 장소나 시간 등을 공개하지 않는 겁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60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주도 홈페이지 등에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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