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기적…91시간 버틴 4살 어린이 구조
입력 2020.11.04 (07:26)
수정 2020.11.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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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이 덮친 터키의 건물 잔해 속에서 또 한 번 기적 같은 구조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4살 여자 어린이가 무려 91시간, 거의 나흘을 버틴 끝에 발견됐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의 좁은 틈 사이에 4살 여자 어린이의 몸이 끼어있습니다.
얼굴과 팔 하나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황.
어린이는 이곳에서 무려 91시간, 나흘 가까이를 혼자 버텼습니다.
구조대원은 여린 손을 잡고 급히 링거를 놓으며 말을 겁니다.
["(아저씨 어디 안 갈게. 지금 어떠니?) 괜찮아요."]
부엌 싱크대와 식기 세척기 등이 무너진 천장을 지탱한 덕분에 어린이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원은 건물 잔해 속에서 들려온 이 어린이의 목소리를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브라힘/구조대원 : "동료한테 물었어요. 너도 들었냐고요. 다시 들어 보니까 나 여기 있어요, 하는 희미한 목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어린이는 먹고 싶은 음식까지 이야기합니다.
["(뭐가 먹고 싶니?) 완자랑 요구르트요. (완자랑 요구르트?) 네. (알았다)."]
검사 결과 기적처럼 크게 다친 곳도 없었습니다.
["(어디가 아프니?) 여기 손가락. (뽀뽀해 줄래?)"]
하지만 이 어린이의 엄마는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가족은 지진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서부와 그리스 섬을 덮친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강진이 덮친 터키의 건물 잔해 속에서 또 한 번 기적 같은 구조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4살 여자 어린이가 무려 91시간, 거의 나흘을 버틴 끝에 발견됐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의 좁은 틈 사이에 4살 여자 어린이의 몸이 끼어있습니다.
얼굴과 팔 하나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황.
어린이는 이곳에서 무려 91시간, 나흘 가까이를 혼자 버텼습니다.
구조대원은 여린 손을 잡고 급히 링거를 놓으며 말을 겁니다.
["(아저씨 어디 안 갈게. 지금 어떠니?) 괜찮아요."]
부엌 싱크대와 식기 세척기 등이 무너진 천장을 지탱한 덕분에 어린이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원은 건물 잔해 속에서 들려온 이 어린이의 목소리를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브라힘/구조대원 : "동료한테 물었어요. 너도 들었냐고요. 다시 들어 보니까 나 여기 있어요, 하는 희미한 목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어린이는 먹고 싶은 음식까지 이야기합니다.
["(뭐가 먹고 싶니?) 완자랑 요구르트요. (완자랑 요구르트?) 네. (알았다)."]
검사 결과 기적처럼 크게 다친 곳도 없었습니다.
["(어디가 아프니?) 여기 손가락. (뽀뽀해 줄래?)"]
하지만 이 어린이의 엄마는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가족은 지진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서부와 그리스 섬을 덮친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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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번의 기적…91시간 버틴 4살 어린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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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04 07: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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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덮친 터키의 건물 잔해 속에서 또 한 번 기적 같은 구조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4살 여자 어린이가 무려 91시간, 거의 나흘을 버틴 끝에 발견됐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의 좁은 틈 사이에 4살 여자 어린이의 몸이 끼어있습니다.
얼굴과 팔 하나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황.
어린이는 이곳에서 무려 91시간, 나흘 가까이를 혼자 버텼습니다.
구조대원은 여린 손을 잡고 급히 링거를 놓으며 말을 겁니다.
["(아저씨 어디 안 갈게. 지금 어떠니?) 괜찮아요."]
부엌 싱크대와 식기 세척기 등이 무너진 천장을 지탱한 덕분에 어린이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원은 건물 잔해 속에서 들려온 이 어린이의 목소리를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브라힘/구조대원 : "동료한테 물었어요. 너도 들었냐고요. 다시 들어 보니까 나 여기 있어요, 하는 희미한 목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어린이는 먹고 싶은 음식까지 이야기합니다.
["(뭐가 먹고 싶니?) 완자랑 요구르트요. (완자랑 요구르트?) 네. (알았다)."]
검사 결과 기적처럼 크게 다친 곳도 없었습니다.
["(어디가 아프니?) 여기 손가락. (뽀뽀해 줄래?)"]
하지만 이 어린이의 엄마는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가족은 지진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서부와 그리스 섬을 덮친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강진이 덮친 터키의 건물 잔해 속에서 또 한 번 기적 같은 구조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4살 여자 어린이가 무려 91시간, 거의 나흘을 버틴 끝에 발견됐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의 좁은 틈 사이에 4살 여자 어린이의 몸이 끼어있습니다.
얼굴과 팔 하나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황.
어린이는 이곳에서 무려 91시간, 나흘 가까이를 혼자 버텼습니다.
구조대원은 여린 손을 잡고 급히 링거를 놓으며 말을 겁니다.
["(아저씨 어디 안 갈게. 지금 어떠니?) 괜찮아요."]
부엌 싱크대와 식기 세척기 등이 무너진 천장을 지탱한 덕분에 어린이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원은 건물 잔해 속에서 들려온 이 어린이의 목소리를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브라힘/구조대원 : "동료한테 물었어요. 너도 들었냐고요. 다시 들어 보니까 나 여기 있어요, 하는 희미한 목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어린이는 먹고 싶은 음식까지 이야기합니다.
["(뭐가 먹고 싶니?) 완자랑 요구르트요. (완자랑 요구르트?) 네. (알았다)."]
검사 결과 기적처럼 크게 다친 곳도 없었습니다.
["(어디가 아프니?) 여기 손가락. (뽀뽀해 줄래?)"]
하지만 이 어린이의 엄마는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가족은 지진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서부와 그리스 섬을 덮친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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