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공무원 피살 경위 조사 지시 정황…건강 이상 징후 없어”

입력 2020.11.04 (07:32) 수정 2020.11.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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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체중이 증가했지만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국정원은 지난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첩보 상으로 시신 수색 관련한 정황들이 있었다, 그리고 김정은 지시에 따라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거죠."]

북한은 9월 25일 통지문에서 사건 경위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것 외에 재조사하라는 지시냐는 질문에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그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선 몸무게가 현재 140kg대로,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6~7kg씩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은 나이여서 건강에 이상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외교·안보 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직책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공개활동이 없는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대선 후 대미정책 수립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일각의 강제노역설을 일축했습니다.

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중이며, 한 척은 신형 중대형 잠수함으로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이 인민무력성의 명칭을 국방성으로 변경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군사력을 방어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제 통용 명칭 사용함으로써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 대선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특별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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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김정은, 공무원 피살 경위 조사 지시 정황…건강 이상 징후 없어”
    • 입력 2020-11-04 07:32:57
    • 수정2020-11-04 07: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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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체중이 증가했지만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국정원은 지난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첩보 상으로 시신 수색 관련한 정황들이 있었다, 그리고 김정은 지시에 따라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거죠."]

북한은 9월 25일 통지문에서 사건 경위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것 외에 재조사하라는 지시냐는 질문에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그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선 몸무게가 현재 140kg대로,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6~7kg씩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은 나이여서 건강에 이상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외교·안보 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직책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공개활동이 없는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대선 후 대미정책 수립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일각의 강제노역설을 일축했습니다.

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중이며, 한 척은 신형 중대형 잠수함으로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이 인민무력성의 명칭을 국방성으로 변경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군사력을 방어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제 통용 명칭 사용함으로써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 대선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특별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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