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성 1명 고성에서 월남…귀순여부 조사

입력 2020.11.04 (18:24) 수정 2020.11.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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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남성 한명이 강원도 고성 최전방 동부전선 철책을 뚫고 월남하면서 진돗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군 당국은 수색 끝에 북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귀순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7시에서 8시쯤 강원도 고성지역 GOP 철책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이 접근했습니다.

철책 하단부가 훼손되면서 센서에 감지됐고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해당 구역을 책임지고 있는 부대에 대침투 경계경보 중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습니다.

주변 전방지역에는 '진돗개 둘'이 발령됐고 대대적인 수색과 정찰이 시작됐습니다.

군은 10시간이 넘는 수색 작전을 통해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북한 남성 1명의 신원을 확보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신병확보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고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남성의 신병은 확보됐지만, 진돗개 경보 상황도 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전방 경계 철책이 뚫린데다 추가로 넘어온 인원이 있는지 등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방 지역에 상황이 발생하면서 민통선 안에 있는 고성 통일 전망대는 오늘 하루 일반인 관람을 중단했습니다.

최전방 철책은 2~3중으로 설치돼있는데다 인접 지역간에 상호 중첩된 감시 체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북한 남성이 이 철책들을 모두 훼손하고 통과하는데도 군이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군의 경계 실패 논란이 또 불거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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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성 1명 고성에서 월남…귀순여부 조사
    • 입력 2020-11-04 18:24:16
    • 수정2020-11-04 1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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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남성 한명이 강원도 고성 최전방 동부전선 철책을 뚫고 월남하면서 진돗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군 당국은 수색 끝에 북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귀순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7시에서 8시쯤 강원도 고성지역 GOP 철책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이 접근했습니다.

철책 하단부가 훼손되면서 센서에 감지됐고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해당 구역을 책임지고 있는 부대에 대침투 경계경보 중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습니다.

주변 전방지역에는 '진돗개 둘'이 발령됐고 대대적인 수색과 정찰이 시작됐습니다.

군은 10시간이 넘는 수색 작전을 통해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북한 남성 1명의 신원을 확보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신병확보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고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남성의 신병은 확보됐지만, 진돗개 경보 상황도 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전방 경계 철책이 뚫린데다 추가로 넘어온 인원이 있는지 등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방 지역에 상황이 발생하면서 민통선 안에 있는 고성 통일 전망대는 오늘 하루 일반인 관람을 중단했습니다.

최전방 철책은 2~3중으로 설치돼있는데다 인접 지역간에 상호 중첩된 감시 체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북한 남성이 이 철책들을 모두 훼손하고 통과하는데도 군이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군의 경계 실패 논란이 또 불거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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