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성 1명 고성에서 월남…귀순여부 조사

입력 2020.11.04 (19:22) 수정 2020.11.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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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GOP 철책을 넘어왔는데 감지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진돗개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발령하고 수색 작전을 벌인 지 36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초소 GP에 설치된 우리 군 관측 장비에, 수상한 움직임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2일 밤 10시 쯤이었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를 오가는 모습이 두 차례 포착된 건데, 군은 감시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즉각 수색작전을 벌였지만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수상한 움직임은 19시간여 만인 어제 저녁 7시 반쯤 남방한계선인 GOP철책에서 다시 포착됐습니다.

이번에는 GOP에서 철책을 넘는 모습이었는데 군은 즉각 방어준비태세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9시 56분쯤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진돗개도 평시 상황으로 낮췄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신병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고 진술로 미뤄 민간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경계태세에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훈련을 받지 않은 민간인이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약 3.5킬로미터 가량 내려오기까지, 2중으로 설치된 GOP철책선을 통과하는 동안에도 별다른 저지가 없었습니다.

합참관계자는 이 남성이 GOP철책을 넘었는데, 당시 철책에 설치된 광망센서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광망이 작동하지 않은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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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성 1명 고성에서 월남…귀순여부 조사
    • 입력 2020-11-04 19:22:42
    • 수정2020-11-04 19:30:34
    뉴스7(청주)
[앵커]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GOP 철책을 넘어왔는데 감지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진돗개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발령하고 수색 작전을 벌인 지 36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초소 GP에 설치된 우리 군 관측 장비에, 수상한 움직임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2일 밤 10시 쯤이었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를 오가는 모습이 두 차례 포착된 건데, 군은 감시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즉각 수색작전을 벌였지만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수상한 움직임은 19시간여 만인 어제 저녁 7시 반쯤 남방한계선인 GOP철책에서 다시 포착됐습니다.

이번에는 GOP에서 철책을 넘는 모습이었는데 군은 즉각 방어준비태세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9시 56분쯤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진돗개도 평시 상황으로 낮췄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신병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고 진술로 미뤄 민간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경계태세에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훈련을 받지 않은 민간인이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약 3.5킬로미터 가량 내려오기까지, 2중으로 설치된 GOP철책선을 통과하는 동안에도 별다른 저지가 없었습니다.

합참관계자는 이 남성이 GOP철책을 넘었는데, 당시 철책에 설치된 광망센서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광망이 작동하지 않은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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