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혼전” 유럽 반응은?
입력 2020.11.04 (19:35)
수정 2020.11.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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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파리 연결해서 유럽 반응 알아봅니다.
양민효 특파원! 미 대선이 혼전 상황인데, 유럽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보다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파리는 오전 11시를 넘었는데, 어젯밤부터 대선 특집 보도를 해온 현지 방송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은 '트럼프, 4년 더?' 라는 제목으로 혼돈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미국의 코로나 상황과 정치 사회적 대립이 더 악화할 거라고 보도했고요.
영국 BBC는 "미국 유권자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트럼프를 거부하지도, 지지하지도 않았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의 극심한 분열뿐" 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동안 유럽에선 극우 정당이 득세한 동유럽 일부 제외하고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대세였거든요.
프랑스 언론들이 유럽 5개 나라 국민한테 공동설문조사를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프랑스, 독일 등 80%를 넘나들었고 영국 73% 이탈리아 68%였습니다.
특히 프랑스 국민에게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누굴 뽑겠냐' 물었는데 82%가 조 바이든 후보를 꼽았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들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그동안 악화해 왔던 미국과의 전통적 호혜 관계, 대서양 동맹이 복원될 수 있을 거로 기대해 왔습니다.
영국은 입장이 좀 다른데요.
브렉시트를 지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현재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엔 유리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당락에 따라, 대 유럽현안에선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기자]
그동안 유럽연합과 미국이 격돌해온 이슈들이 갈등 심화냐, 방향 전환이냐 갈릴 거로 보이는데요.
미국 우선주의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이 흔들어온 다자주의, 국제협력이 바이든 후보 당선 시 회복될 거로 기대됩니다.
파리기후협약, WHO 같은 국제기구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 탈퇴하면서 기후문제, 코로나19 공동대응이 부진했는데, 바이든 후보는 복귀하겠다 공약해왔고요.
이란 핵 합의 파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독 미군 감축 문제도 바이든 후보는 다른 해법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EU 간 관세전쟁으로 치달았던 무역 통상 분야는 바이든 후보도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서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주장한 상황에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최악의 경우 내년 대통령 취임식 직전까지 선거 혼란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안영아
이번엔 파리 연결해서 유럽 반응 알아봅니다.
양민효 특파원! 미 대선이 혼전 상황인데, 유럽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보다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파리는 오전 11시를 넘었는데, 어젯밤부터 대선 특집 보도를 해온 현지 방송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은 '트럼프, 4년 더?' 라는 제목으로 혼돈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미국의 코로나 상황과 정치 사회적 대립이 더 악화할 거라고 보도했고요.
영국 BBC는 "미국 유권자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트럼프를 거부하지도, 지지하지도 않았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의 극심한 분열뿐" 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동안 유럽에선 극우 정당이 득세한 동유럽 일부 제외하고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대세였거든요.
프랑스 언론들이 유럽 5개 나라 국민한테 공동설문조사를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프랑스, 독일 등 80%를 넘나들었고 영국 73% 이탈리아 68%였습니다.
특히 프랑스 국민에게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누굴 뽑겠냐' 물었는데 82%가 조 바이든 후보를 꼽았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들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그동안 악화해 왔던 미국과의 전통적 호혜 관계, 대서양 동맹이 복원될 수 있을 거로 기대해 왔습니다.
영국은 입장이 좀 다른데요.
브렉시트를 지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현재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엔 유리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당락에 따라, 대 유럽현안에선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기자]
그동안 유럽연합과 미국이 격돌해온 이슈들이 갈등 심화냐, 방향 전환이냐 갈릴 거로 보이는데요.
미국 우선주의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이 흔들어온 다자주의, 국제협력이 바이든 후보 당선 시 회복될 거로 기대됩니다.
파리기후협약, WHO 같은 국제기구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 탈퇴하면서 기후문제, 코로나19 공동대응이 부진했는데, 바이든 후보는 복귀하겠다 공약해왔고요.
이란 핵 합의 파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독 미군 감축 문제도 바이든 후보는 다른 해법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EU 간 관세전쟁으로 치달았던 무역 통상 분야는 바이든 후보도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서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주장한 상황에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최악의 경우 내년 대통령 취임식 직전까지 선거 혼란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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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04 2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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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파리 연결해서 유럽 반응 알아봅니다.
양민효 특파원! 미 대선이 혼전 상황인데, 유럽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보다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파리는 오전 11시를 넘었는데, 어젯밤부터 대선 특집 보도를 해온 현지 방송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은 '트럼프, 4년 더?' 라는 제목으로 혼돈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미국의 코로나 상황과 정치 사회적 대립이 더 악화할 거라고 보도했고요.
영국 BBC는 "미국 유권자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트럼프를 거부하지도, 지지하지도 않았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의 극심한 분열뿐" 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동안 유럽에선 극우 정당이 득세한 동유럽 일부 제외하고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대세였거든요.
프랑스 언론들이 유럽 5개 나라 국민한테 공동설문조사를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프랑스, 독일 등 80%를 넘나들었고 영국 73% 이탈리아 68%였습니다.
특히 프랑스 국민에게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누굴 뽑겠냐' 물었는데 82%가 조 바이든 후보를 꼽았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들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그동안 악화해 왔던 미국과의 전통적 호혜 관계, 대서양 동맹이 복원될 수 있을 거로 기대해 왔습니다.
영국은 입장이 좀 다른데요.
브렉시트를 지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현재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엔 유리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당락에 따라, 대 유럽현안에선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기자]
그동안 유럽연합과 미국이 격돌해온 이슈들이 갈등 심화냐, 방향 전환이냐 갈릴 거로 보이는데요.
미국 우선주의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이 흔들어온 다자주의, 국제협력이 바이든 후보 당선 시 회복될 거로 기대됩니다.
파리기후협약, WHO 같은 국제기구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 탈퇴하면서 기후문제, 코로나19 공동대응이 부진했는데, 바이든 후보는 복귀하겠다 공약해왔고요.
이란 핵 합의 파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독 미군 감축 문제도 바이든 후보는 다른 해법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EU 간 관세전쟁으로 치달았던 무역 통상 분야는 바이든 후보도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서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주장한 상황에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최악의 경우 내년 대통령 취임식 직전까지 선거 혼란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안영아
이번엔 파리 연결해서 유럽 반응 알아봅니다.
양민효 특파원! 미 대선이 혼전 상황인데, 유럽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보다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파리는 오전 11시를 넘었는데, 어젯밤부터 대선 특집 보도를 해온 현지 방송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은 '트럼프, 4년 더?' 라는 제목으로 혼돈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미국의 코로나 상황과 정치 사회적 대립이 더 악화할 거라고 보도했고요.
영국 BBC는 "미국 유권자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트럼프를 거부하지도, 지지하지도 않았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의 극심한 분열뿐" 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동안 유럽에선 극우 정당이 득세한 동유럽 일부 제외하고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대세였거든요.
프랑스 언론들이 유럽 5개 나라 국민한테 공동설문조사를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프랑스, 독일 등 80%를 넘나들었고 영국 73% 이탈리아 68%였습니다.
특히 프랑스 국민에게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누굴 뽑겠냐' 물었는데 82%가 조 바이든 후보를 꼽았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들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그동안 악화해 왔던 미국과의 전통적 호혜 관계, 대서양 동맹이 복원될 수 있을 거로 기대해 왔습니다.
영국은 입장이 좀 다른데요.
브렉시트를 지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현재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엔 유리할 거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당락에 따라, 대 유럽현안에선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기자]
그동안 유럽연합과 미국이 격돌해온 이슈들이 갈등 심화냐, 방향 전환이냐 갈릴 거로 보이는데요.
미국 우선주의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이 흔들어온 다자주의, 국제협력이 바이든 후보 당선 시 회복될 거로 기대됩니다.
파리기후협약, WHO 같은 국제기구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 탈퇴하면서 기후문제, 코로나19 공동대응이 부진했는데, 바이든 후보는 복귀하겠다 공약해왔고요.
이란 핵 합의 파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독 미군 감축 문제도 바이든 후보는 다른 해법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EU 간 관세전쟁으로 치달았던 무역 통상 분야는 바이든 후보도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서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주장한 상황에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최악의 경우 내년 대통령 취임식 직전까지 선거 혼란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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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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