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경남-부산 행정통합’ 시동

입력 2020.11.04 (19:40) 수정 2020.11.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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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의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해 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과 부산을 한 행정 단위로 묶자고 제안했습니다.

행정 통합 논의는 대구 경북과 광주 전남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남의 통합 제안에도 단체장이 공석인 부산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과 부산, 울산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뉴딜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과 부산을 단일 행정기구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구 670만 명에 울산까지 합쳐지면, 800만에 육박하는 초광역시 경제 규모를 갖게 된다는 겁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수도권 일극 체제가 균형발전 과정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권역별 시도 간의 행정통합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의 주장은 경남과 부산, 울산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에서 발전된 전략입니다.

지도부와 함께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이) 효과적으로 연계해서 작동시킨다면 상승효과를 내서 부·울·경의 잠재력이 훨씬 많이 발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시는 아직 여론을 수렴하는 단계!

부산시장이 공석이어서 내년 보궐선거가 치러진 뒤에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 통합 논의는 타 시도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오는 2022년 통합 단체장을 선출한다는 일정을 잡았고, 광주와 전남은 지난 2일 행정 통합 논의에 합의했습니다.

대전과 세종도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 명분과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행정 통합!

하지만, 통합 지역의 갈등으로 불거질 진통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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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지사, ‘경남-부산 행정통합’ 시동
    • 입력 2020-11-04 19:40:48
    • 수정2020-11-04 19:49:53
    뉴스7(전주)
[앵커]

경남과 부산, 울산의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해 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과 부산을 한 행정 단위로 묶자고 제안했습니다.

행정 통합 논의는 대구 경북과 광주 전남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남의 통합 제안에도 단체장이 공석인 부산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과 부산, 울산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뉴딜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과 부산을 단일 행정기구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구 670만 명에 울산까지 합쳐지면, 800만에 육박하는 초광역시 경제 규모를 갖게 된다는 겁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수도권 일극 체제가 균형발전 과정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권역별 시도 간의 행정통합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의 주장은 경남과 부산, 울산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에서 발전된 전략입니다.

지도부와 함께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이) 효과적으로 연계해서 작동시킨다면 상승효과를 내서 부·울·경의 잠재력이 훨씬 많이 발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시는 아직 여론을 수렴하는 단계!

부산시장이 공석이어서 내년 보궐선거가 치러진 뒤에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 통합 논의는 타 시도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오는 2022년 통합 단체장을 선출한다는 일정을 잡았고, 광주와 전남은 지난 2일 행정 통합 논의에 합의했습니다.

대전과 세종도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 명분과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행정 통합!

하지만, 통합 지역의 갈등으로 불거질 진통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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