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위력 발휘한 ‘샤이 트럼프’…빗나간 여론조사?

입력 2020.11.04 (21:30) 수정 2020.11.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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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밖으로 선전했죠.

4년 전 대선에서처럼 숨겨진 지지자,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또 위력을 발휘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하기도 하면서 ​최종 판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대선 마지막 날 유세에서 자신을 위해 투표장에 나올 이른바 '샤이 트럼프'를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6년 대선처럼, 여론조사에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지난 2일 : "숨겨진 유권자, 누군가는 이들을 '샤이 유권자'라고 하는데요, 제 지지자들 수줍은 지지자들 아닙니다."]

현재까지 개표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대로 '샤이 트럼프'가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던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를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절반이 넘는 표를 가져가며 2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플로리다의 노인층과 보수적인 남미계 유권자 등 '샤이 트럼프'가 대거 투표장에 나왔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대단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긴 주를 다 보세요. 우리가 이긴 격차를 보면 우리는 12표로 이긴 게 아니에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현장투표가 먼저 집계되고, 일부 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예측되는 우편투표의 개표가 늦어지면서 생긴 착시효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가 앞서던 위스콘신은 바이든이 역전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에 실망한 정통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에게 돌아서는

이른바 '샤이 바이든'이 많을 수 있단 일부 현지 언론의 예측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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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위력 발휘한 ‘샤이 트럼프’…빗나간 여론조사?
    • 입력 2020-11-04 21:30:08
    • 수정2020-11-04 22: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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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밖으로 선전했죠.

4년 전 대선에서처럼 숨겨진 지지자,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또 위력을 발휘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하기도 하면서 ​최종 판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대선 마지막 날 유세에서 자신을 위해 투표장에 나올 이른바 '샤이 트럼프'를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6년 대선처럼, 여론조사에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각 지난 2일 : "숨겨진 유권자, 누군가는 이들을 '샤이 유권자'라고 하는데요, 제 지지자들 수줍은 지지자들 아닙니다."]

현재까지 개표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대로 '샤이 트럼프'가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던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를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절반이 넘는 표를 가져가며 2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플로리다의 노인층과 보수적인 남미계 유권자 등 '샤이 트럼프'가 대거 투표장에 나왔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대단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긴 주를 다 보세요. 우리가 이긴 격차를 보면 우리는 12표로 이긴 게 아니에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현장투표가 먼저 집계되고, 일부 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예측되는 우편투표의 개표가 늦어지면서 생긴 착시효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가 앞서던 위스콘신은 바이든이 역전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에 실망한 정통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에게 돌아서는

이른바 '샤이 바이든'이 많을 수 있단 일부 현지 언론의 예측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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