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부 경합지서 ‘선전’…이 시각 플로리다

입력 2020.11.05 (07:15) 수정 2020.1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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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지역 선벨트 3곳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를 차지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조사의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데 플로리다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영현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선벨트 3곳 모두 열세를 보여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평균 2% 안팎의 열세를 보였고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개표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밖 선전 ,역전이었습니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플로리다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3%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클린터 후보와 격차 1.2% 포인트 보다 더 벌린 겁니다.

선거인단수 15명인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우도 개표 중반까지 바이든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가 94% 완료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1.4% 포인트 차로 역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벨트 가운데 애리조나만 3%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에 내준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 전체 선거인단 55명 가운데 44명까지 확보할 수 있는 예상밖 결과를 보인겁니다.

[앵커]

이런 선전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먼저 여론 조사에 응답하지 않던 숨은 트럼프 지지자 즉 샤이 트럼프가 예상보다 많이 투표소에 나와 투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샤이 트럼프를 움직이게 만든건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경합주를 상대로 과감하고 집중적인 유세를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이틀전과 하루전에도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적극적으로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또 플로리다의 경우 유권자의 약 20%가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 라틴계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들의 표심을 잡은게 승리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이들이 사회주의에 강한 거부감을 가진걸 트럼프 대통령이 잘 이용해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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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5 07:15:07
    • 수정2020-11-05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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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지역 선벨트 3곳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를 차지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조사의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데 플로리다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영현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선벨트 3곳 모두 열세를 보여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평균 2% 안팎의 열세를 보였고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개표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밖 선전 ,역전이었습니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플로리다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3%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클린터 후보와 격차 1.2% 포인트 보다 더 벌린 겁니다.

선거인단수 15명인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우도 개표 중반까지 바이든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가 94% 완료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1.4% 포인트 차로 역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벨트 가운데 애리조나만 3%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에 내준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 전체 선거인단 55명 가운데 44명까지 확보할 수 있는 예상밖 결과를 보인겁니다.

[앵커]

이런 선전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먼저 여론 조사에 응답하지 않던 숨은 트럼프 지지자 즉 샤이 트럼프가 예상보다 많이 투표소에 나와 투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샤이 트럼프를 움직이게 만든건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경합주를 상대로 과감하고 집중적인 유세를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이틀전과 하루전에도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적극적으로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또 플로리다의 경우 유권자의 약 20%가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 라틴계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들의 표심을 잡은게 승리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이들이 사회주의에 강한 거부감을 가진걸 트럼프 대통령이 잘 이용해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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