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작업 계속…트럼프 “모든 주 법적 대응”

입력 2020.11.06 (06:04) 수정 2020.11.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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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당선자는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득표 추세라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될 가능성 높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나나 기자!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기자]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개표 끝난 주가 44개 줍니다.

6개 주는 아직 개표 중입니다.

상당수 미국 언론들은 이를 바탕으로 바이든은 253명, 트럼프는 213명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옵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확보까지, 바이든은 이제 17명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앵커]

판세를 짚어 보죠.

선거인단 17명만 더 확보하면 바이든 당선이라는 얘기인데 계속 접전인가요?

[기자]

접전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앞서고 있는 곳에선 격차를 더 벌리고 뒤쫓고 있는 곳에선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남은 선거인단 17명 확보는 지금 개표가 진행 중인 곳 가운데 애리조나와 네바다 주의 결과로 결정될 수 있습니다.

네바다 주 6명, 애리조나 주 11명이니까 딱 맞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에만 해도 네바다 주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0.6% 포인트였는데 지금은 0.9% 포인트 차로 더 벌어져 바이든이 앞섭니다.

바이든이 네바다, 애리조나서 이기면 개표가 진행 중인 다른 주를 볼 것도 없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확보하게 됩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엔 트럼프가 앞서곤 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엔 5.3%p 차이가 나던 게 지금은 1.7%p 차로 바이든이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앵커]

트위터에도 또 글을 올렸던데요?

[기자]

오늘 새벽에 올린 트위터 글은 더 노골적이었습니다.

바이든이 승리하는 모든 주가 앞으로 유권자 사기, 주 선거 사기로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적은 데 이어 한 시간 뒤에는 사기 투표를 중단하라고 적었습니다.

트위터는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자체 판단하면, 해당 글을 경고 처리하는데 이 글에 경고 표시를 붙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편 투표에 대한 문제를 소송으로도 대응하고 있는데, 그 지역을 넓혀가고 있군요?

[기자]

간밤엔 지금 당선 결정짓는데 가장 중요한 주로 꼽히는 네바다 주에 대해서도 불법 투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만 그런 게 아니라 트럼프 캠프 측은 실제로 어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같은 주요 승부처에 대해 불법 투표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그런데 조지아주와 미시간주의 경우 조금 전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선자가 결정돼도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할 것 같군요?

[기자]

트럼프가 패할 경우 결코,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검표 다시 하라고 요구하면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습니다.

우편 투표 개표도 주별로 개표 시점과 유효 무효를 판단하는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언제 개표가 완료되느냐 하는 시점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개표 과정에 불만인 사람들의 방해 움직임도 포착되는 상황인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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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선 개표 작업 계속…트럼프 “모든 주 법적 대응”
    • 입력 2020-11-06 06:04:45
    • 수정2020-11-06 07: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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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당선자는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득표 추세라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될 가능성 높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나나 기자!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기자]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개표 끝난 주가 44개 줍니다.

6개 주는 아직 개표 중입니다.

상당수 미국 언론들은 이를 바탕으로 바이든은 253명, 트럼프는 213명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옵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확보까지, 바이든은 이제 17명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앵커]

판세를 짚어 보죠.

선거인단 17명만 더 확보하면 바이든 당선이라는 얘기인데 계속 접전인가요?

[기자]

접전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앞서고 있는 곳에선 격차를 더 벌리고 뒤쫓고 있는 곳에선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남은 선거인단 17명 확보는 지금 개표가 진행 중인 곳 가운데 애리조나와 네바다 주의 결과로 결정될 수 있습니다.

네바다 주 6명, 애리조나 주 11명이니까 딱 맞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에만 해도 네바다 주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0.6% 포인트였는데 지금은 0.9% 포인트 차로 더 벌어져 바이든이 앞섭니다.

바이든이 네바다, 애리조나서 이기면 개표가 진행 중인 다른 주를 볼 것도 없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확보하게 됩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엔 트럼프가 앞서곤 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엔 5.3%p 차이가 나던 게 지금은 1.7%p 차로 바이든이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앵커]

트위터에도 또 글을 올렸던데요?

[기자]

오늘 새벽에 올린 트위터 글은 더 노골적이었습니다.

바이든이 승리하는 모든 주가 앞으로 유권자 사기, 주 선거 사기로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적은 데 이어 한 시간 뒤에는 사기 투표를 중단하라고 적었습니다.

트위터는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자체 판단하면, 해당 글을 경고 처리하는데 이 글에 경고 표시를 붙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편 투표에 대한 문제를 소송으로도 대응하고 있는데, 그 지역을 넓혀가고 있군요?

[기자]

간밤엔 지금 당선 결정짓는데 가장 중요한 주로 꼽히는 네바다 주에 대해서도 불법 투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만 그런 게 아니라 트럼프 캠프 측은 실제로 어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같은 주요 승부처에 대해 불법 투표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그런데 조지아주와 미시간주의 경우 조금 전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선자가 결정돼도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할 것 같군요?

[기자]

트럼프가 패할 경우 결코,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검표 다시 하라고 요구하면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습니다.

우편 투표 개표도 주별로 개표 시점과 유효 무효를 판단하는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언제 개표가 완료되느냐 하는 시점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개표 과정에 불만인 사람들의 방해 움직임도 포착되는 상황인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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