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구속 기소…검찰 “죄 상응하는 형 위해 최선”

입력 2020.11.06 (21:37) 수정 2020.11.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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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정정순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청주 상당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검찰이 구속 사흘 만인 오늘, 정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 의원이 선거 자금 명목으로 캠프 회계책임자 A 씨에게 2천만 원을 받고, A 씨와 공모해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활동비 천 5백만 원을 지급하면서 회계 보고를 누락한 혐의입니다.

또, 수행기사인 외조카 B 씨와 공모해 선거운동원에게 차량 대여료 780만 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지역구인 청주 상당구의 자원봉사자 3만 천여 명의 개인 정보를 불법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네고 회계 부정을 저지른 회계책임자 A씨, 차량 대여료 대납, 개인정보 불법 취득에 관여한 외조카 B 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철저하게 공소를 유지해 정 의원 등 사건 관계자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정 의원의 수행기사와 전직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팀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 의원을 공범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과 회계책임자, 후원회장, 정우철 청주시의원과 정 의원의 친형 등에 대한 이번 사건 첫 재판은 오는 18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이들의 공모관계를 밝혀내려는 검찰이 사건 병합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정 의원 측을 향해 강공을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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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순 구속 기소…검찰 “죄 상응하는 형 위해 최선”
    • 입력 2020-11-06 21:37:31
    • 수정2020-11-06 21:42:59
    뉴스9(청주)
[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정정순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청주 상당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검찰이 구속 사흘 만인 오늘, 정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 의원이 선거 자금 명목으로 캠프 회계책임자 A 씨에게 2천만 원을 받고, A 씨와 공모해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활동비 천 5백만 원을 지급하면서 회계 보고를 누락한 혐의입니다.

또, 수행기사인 외조카 B 씨와 공모해 선거운동원에게 차량 대여료 780만 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지역구인 청주 상당구의 자원봉사자 3만 천여 명의 개인 정보를 불법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네고 회계 부정을 저지른 회계책임자 A씨, 차량 대여료 대납, 개인정보 불법 취득에 관여한 외조카 B 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철저하게 공소를 유지해 정 의원 등 사건 관계자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정 의원의 수행기사와 전직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팀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 의원을 공범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과 회계책임자, 후원회장, 정우철 청주시의원과 정 의원의 친형 등에 대한 이번 사건 첫 재판은 오는 18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이들의 공모관계를 밝혀내려는 검찰이 사건 병합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정 의원 측을 향해 강공을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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