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연말 세계 1위 확정…샘프러스와 최다 기록 타이

입력 2020.11.07 (0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020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치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7일 "조코비치가 올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보했다"며 "이는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의 통산 6차례 연말 세계 1위와 타이기록"이라고 발표했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다음 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소피아 오픈에 출전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 랭킹 1위가 정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달이 소피아 오픈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올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연말까지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유지하게 됐다.

테니스는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랭킹을 정하기 때문에 연말 세계 랭킹은 한 해 동안 누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연말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는 샘프러스가 보유했던 최다 연말 세계 1위 기록과 동률이다. 샘프러스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6년 연속 연말 세계 1위를 독식했다.

나달과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나란히 연말 세계 1위를 5번씩 차지해 그 뒤를 잇는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또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1위 기록(33세 7개월)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연말 세계 1위였던 나달의 33세 6개월이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7년 사이 연말 세계 1위는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세 명이 16번을 돌아가며 차지했다. 유일한 예외는 2016년의 앤디 머리(영국)였다.

조코비치는 "샘프러스는 어릴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다"며 "그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은 내 꿈이 이뤄진 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서 더 많은 성공,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조코비치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8월 웨스턴 앤 서던오픈, 9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등 네 차례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코비치, 연말 세계 1위 확정…샘프러스와 최다 기록 타이
    • 입력 2020-11-07 08:40:19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020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치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7일 "조코비치가 올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보했다"며 "이는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의 통산 6차례 연말 세계 1위와 타이기록"이라고 발표했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다음 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소피아 오픈에 출전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 랭킹 1위가 정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달이 소피아 오픈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올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연말까지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유지하게 됐다.

테니스는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랭킹을 정하기 때문에 연말 세계 랭킹은 한 해 동안 누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연말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는 샘프러스가 보유했던 최다 연말 세계 1위 기록과 동률이다. 샘프러스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6년 연속 연말 세계 1위를 독식했다.

나달과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나란히 연말 세계 1위를 5번씩 차지해 그 뒤를 잇는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또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1위 기록(33세 7개월)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연말 세계 1위였던 나달의 33세 6개월이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7년 사이 연말 세계 1위는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세 명이 16번을 돌아가며 차지했다. 유일한 예외는 2016년의 앤디 머리(영국)였다.

조코비치는 "샘프러스는 어릴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다"며 "그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은 내 꿈이 이뤄진 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서 더 많은 성공,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조코비치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8월 웨스턴 앤 서던오픈, 9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등 네 차례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