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다우디 불꽃 승부…KB 손해보험 5연승 질주

[앵커]

프로배구에서 KB 손해보험이 5연승을 달렸습니다.

외국인 선수 케이타는 현대캐피탈 다우디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국내 무대를 밟은 말리 출신의 케이타.

케이타의 한국행에 조언을 해준 우간다 출신의 다우디.

V리그를 대표하는 두 외국인 거포가 시즌 첫 맞대결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케이타는 6차례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 세트를 마감하는 득점을 올렸습니다.

다우디 역시 물러서지 않고 강타를 꽂으며 현대캐피탈에 2세트를 안겼습니다.

케이타는 3세트,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특유의 흥겨운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그러자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기 싸움에서 지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KB 손해보험이) 춤추면 너희도 춤춰. 같이해! 신 나게! 신 나게!"]

치열한 승부는 5세트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케이타가 다우디의 블로킹을 뚫는 결정적인 강타를 성공시켰고 KB 손해보험이 승리했습니다.

케이타 40득점, 다우디 34득점.

케이타는 다우디와의 첫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고, KB 손해보험은 5연승으로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케이타/KB 손해보험 : "제 목표는 이번 경기처럼 승리하는 것입니다. 저희 팀이 챔피언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지금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19득점으로 활약한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에 3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