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누구?…가족 아픔 딛고 세 번째 도전 끝 당선

입력 2020.11.09 (06:30) 수정 2020.11.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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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죠.

서른 살에 상원의원에 당선돼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지만, 아내 자녀들과 사별한 아픔도 있습니다.

3차례 대선 도전 끝에 고령에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 출신의 조 바이든은 서른 살 젊은 나이에 델라웨어 주에서 기적처럼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역사상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부인과 13개월 된 딸을 사고로 잃고 한때 사임까지 고려했습니다.

["(Still help you god.) I do. (Congratulations Senator.) thank you.]

살아남은 두 아들의 병상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나서는 36년 동안 의정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법사위원장과 외교위원장 등을 지내며 인종 차별 철폐와 인권 강화, 여권 신장을 위해 싸웠고, 핵확산과 화학 무기는 물론 여러 전쟁에도 반대해 왔습니다.

[조 바이든/부통령 지명자(2009년 1월) : "부통령을 포함해 그 어떤 직함도 미국 상원의원만큼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8년간 오바마 정부의 부통령을 지내는 동안 스무살 차이 나는 대통령과 정치적 관계를 넘어 인간적 연대를 보여줬습니다.

[오바마/전 미 대통령 : "조 당신은 국민을 아끼고 하나로 모으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1988년 대선 경선에 나갔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중도 사퇴했고, 2008년엔 오바마 돌풍에 밀렸습니다.

2015년에는 장남이 뇌암으로 숨지자 슬픔에 빠져 이듬해 대선 경선에는 아예 출마도 하지 않았습니다.

3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78살 고령에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미국 국민은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지내 안정감을 주는 대통령 당선자가 무엇보다 화합을 통해 나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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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은 누구?…가족 아픔 딛고 세 번째 도전 끝 당선
    • 입력 2020-11-09 06:30:11
    • 수정2020-11-09 07: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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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죠.

서른 살에 상원의원에 당선돼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지만, 아내 자녀들과 사별한 아픔도 있습니다.

3차례 대선 도전 끝에 고령에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 출신의 조 바이든은 서른 살 젊은 나이에 델라웨어 주에서 기적처럼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역사상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부인과 13개월 된 딸을 사고로 잃고 한때 사임까지 고려했습니다.

["(Still help you god.) I do. (Congratulations Senator.) thank you.]

살아남은 두 아들의 병상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나서는 36년 동안 의정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법사위원장과 외교위원장 등을 지내며 인종 차별 철폐와 인권 강화, 여권 신장을 위해 싸웠고, 핵확산과 화학 무기는 물론 여러 전쟁에도 반대해 왔습니다.

[조 바이든/부통령 지명자(2009년 1월) : "부통령을 포함해 그 어떤 직함도 미국 상원의원만큼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8년간 오바마 정부의 부통령을 지내는 동안 스무살 차이 나는 대통령과 정치적 관계를 넘어 인간적 연대를 보여줬습니다.

[오바마/전 미 대통령 : "조 당신은 국민을 아끼고 하나로 모으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1988년 대선 경선에 나갔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중도 사퇴했고, 2008년엔 오바마 돌풍에 밀렸습니다.

2015년에는 장남이 뇌암으로 숨지자 슬픔에 빠져 이듬해 대선 경선에는 아예 출마도 하지 않았습니다.

3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78살 고령에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미국 국민은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지내 안정감을 주는 대통령 당선자가 무엇보다 화합을 통해 나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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