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변 또 난개발?…생활형 숙박시설 추진 논란
입력 2020.11.09 (06:52)
수정 2020.11.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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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층이 넘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바다 조망을 사유화한 해안가 난개발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해운대그랜드호텔 땅에도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폐업한 5성급 해운대그랜드호텔.
올해 3월 부동산개발업체 MDM의 자회사, MDM플러스가 2천480억 원을 주고 호텔 땅을 사들였습니다.
이 땅을 담보로 MDM플러스는 2천80실 규모의 37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며 금융권 담보 대출도 받았습니다.
37층이면 높이가 약 103m.
개발 행위를 제한한 '시가지 경관지구'인 해운대 해변 일대의 기준 높이 70m를 50% 가까이 초과합니다.
게다가 생활형 숙박시설은 오피스텔과 달리 취사시설과 욕조까지 갖춰 사실상 아파트와 다름 없습니다.
[김종구/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 "사업자 측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 안 받고 그냥 지어서 고가에 분양이 가능하고 분양받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매제한 행위에도 걸리지 않고요. 1가구 다주택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부산시와 정치권 로비로 관광시설에서 높이 400m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전락한 엘시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해운대 해변 일대에는 아예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지 못하게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대영/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구청장이 (생활형 숙박시설을) 불허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교통혼잡과 주차난 등을 불러올 수 있는 난개발 논란에 대해 MDM 플러스 측은 현재 호텔을 철거할 계획이지만 개발 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100층이 넘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바다 조망을 사유화한 해안가 난개발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해운대그랜드호텔 땅에도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폐업한 5성급 해운대그랜드호텔.
올해 3월 부동산개발업체 MDM의 자회사, MDM플러스가 2천480억 원을 주고 호텔 땅을 사들였습니다.
이 땅을 담보로 MDM플러스는 2천80실 규모의 37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며 금융권 담보 대출도 받았습니다.
37층이면 높이가 약 103m.
개발 행위를 제한한 '시가지 경관지구'인 해운대 해변 일대의 기준 높이 70m를 50% 가까이 초과합니다.
게다가 생활형 숙박시설은 오피스텔과 달리 취사시설과 욕조까지 갖춰 사실상 아파트와 다름 없습니다.
[김종구/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 "사업자 측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 안 받고 그냥 지어서 고가에 분양이 가능하고 분양받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매제한 행위에도 걸리지 않고요. 1가구 다주택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부산시와 정치권 로비로 관광시설에서 높이 400m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전락한 엘시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해운대 해변 일대에는 아예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지 못하게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대영/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구청장이 (생활형 숙박시설을) 불허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교통혼잡과 주차난 등을 불러올 수 있는 난개발 논란에 대해 MDM 플러스 측은 현재 호텔을 철거할 계획이지만 개발 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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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층이 넘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바다 조망을 사유화한 해안가 난개발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해운대그랜드호텔 땅에도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폐업한 5성급 해운대그랜드호텔.
올해 3월 부동산개발업체 MDM의 자회사, MDM플러스가 2천480억 원을 주고 호텔 땅을 사들였습니다.
이 땅을 담보로 MDM플러스는 2천80실 규모의 37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며 금융권 담보 대출도 받았습니다.
37층이면 높이가 약 103m.
개발 행위를 제한한 '시가지 경관지구'인 해운대 해변 일대의 기준 높이 70m를 50% 가까이 초과합니다.
게다가 생활형 숙박시설은 오피스텔과 달리 취사시설과 욕조까지 갖춰 사실상 아파트와 다름 없습니다.
[김종구/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 "사업자 측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 안 받고 그냥 지어서 고가에 분양이 가능하고 분양받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매제한 행위에도 걸리지 않고요. 1가구 다주택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부산시와 정치권 로비로 관광시설에서 높이 400m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전락한 엘시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해운대 해변 일대에는 아예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지 못하게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대영/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구청장이 (생활형 숙박시설을) 불허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교통혼잡과 주차난 등을 불러올 수 있는 난개발 논란에 대해 MDM 플러스 측은 현재 호텔을 철거할 계획이지만 개발 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100층이 넘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바다 조망을 사유화한 해안가 난개발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해운대그랜드호텔 땅에도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폐업한 5성급 해운대그랜드호텔.
올해 3월 부동산개발업체 MDM의 자회사, MDM플러스가 2천480억 원을 주고 호텔 땅을 사들였습니다.
이 땅을 담보로 MDM플러스는 2천80실 규모의 37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며 금융권 담보 대출도 받았습니다.
37층이면 높이가 약 103m.
개발 행위를 제한한 '시가지 경관지구'인 해운대 해변 일대의 기준 높이 70m를 50% 가까이 초과합니다.
게다가 생활형 숙박시설은 오피스텔과 달리 취사시설과 욕조까지 갖춰 사실상 아파트와 다름 없습니다.
[김종구/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 "사업자 측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 안 받고 그냥 지어서 고가에 분양이 가능하고 분양받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매제한 행위에도 걸리지 않고요. 1가구 다주택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부산시와 정치권 로비로 관광시설에서 높이 400m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전락한 엘시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해운대 해변 일대에는 아예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지 못하게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대영/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구청장이 (생활형 숙박시설을) 불허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교통혼잡과 주차난 등을 불러올 수 있는 난개발 논란에 대해 MDM 플러스 측은 현재 호텔을 철거할 계획이지만 개발 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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