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획한 야생동물 고기 다양하게 활용

[앵커]

사슴과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일본 고치현에서는 포획한 야생동물을 고기로 활용해 왔는데요.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감하자 새로운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멧돼지 햄버거와 사슴구이.

식욕을 자극하는 이 요리들은 야생동물 고기입니다.

고치현에 3년 전에 설립된 야생동물 고기 처리 시설입니다.

지역에서 잡힌 사슴과 멧돼지 고기를 일본 전국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히라와키 게이치/야생동물 고기 처리 시설 : "음식점이 영업을 못 하게 됐을 때는 매출이 거의 없었어요."]

이런 가운데 매출이 늘고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사슴과 멧돼지 고기를 사용한 사료입니다.

코로나19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천연 먹이만 먹고 자란 사슴과 멧돼지 고기는 그야말로 유기농 식품입니다.

[마쓰카와 도모코/반려동물 사료 회사 : "고치현의 사슴과 멧돼지를 활용해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고치 상업고등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으로 고기 홍보와 상품 개발을 하고 있는데요.

새로 개발한 요리는 사슴 탕수육.

소비를 늘리기 위해 비축이 가능한 비상식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