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가야 완벽한 고분 발굴…온라인 현장 공개

입력 2020.11.09 (11:05) 수정 2020.11.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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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사벌 가야로 알려진 경남 창녕 가야 고분 가운데 고분 주인의 금동관 등 유물이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교동 63호분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현장설명회가 아닌 고고학 발굴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공개 방식을 택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SNS로 공개한 유물은 창녕 교동 63호분입니다.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에 비사벌 가야 왕족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무덤의 주인공은 금동관과 금귀고리 등을 완벽한 형태로 갖춘 신장 155센티미터의 여자 왕족으로 보입니다.

[김보상/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온전하게 금동관과 금귀걸이, 목걸이, 허리띠를 착장해서 온전히 출토된 최초의 예입니다."]

도굴 흔적이 없는 이 무덤은 축조 방식은 가야식이고, 무덤 주인공이 사용한 장신구는 신라식인 것이 밝혀진 창녕에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한상/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 전공 교수 : "가야의 왕족일지 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장신구가 다 신라 스타일이에요."]

무덤 주인이 금관과 함께 썼던 비단 직물이 발견된 것도 처음입니다.

가야고분 발굴에서 흔치 않은 새로운 유물이 쏟아진 교동 63호분.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설명회에 난관이 발행하자 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온라인 현장공개라는 최초의 시도를 했습니다.

[양숙자/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 "코로나19라는 예외적인 상황과 현장 자체가 붕괴 위험이 높아서 일반인의 접근을 최소화하도록…."]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 이어 가야권에서는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창녕 교동 63호분의 온라인 현장 공개.

동영상으로 오랫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있어 가야 문화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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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가야 완벽한 고분 발굴…온라인 현장 공개
    • 입력 2020-11-09 11:05:30
    • 수정2020-11-09 13:39:53
    930뉴스(전주)
[앵커]

비사벌 가야로 알려진 경남 창녕 가야 고분 가운데 고분 주인의 금동관 등 유물이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교동 63호분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현장설명회가 아닌 고고학 발굴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공개 방식을 택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SNS로 공개한 유물은 창녕 교동 63호분입니다.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에 비사벌 가야 왕족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무덤의 주인공은 금동관과 금귀고리 등을 완벽한 형태로 갖춘 신장 155센티미터의 여자 왕족으로 보입니다.

[김보상/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온전하게 금동관과 금귀걸이, 목걸이, 허리띠를 착장해서 온전히 출토된 최초의 예입니다."]

도굴 흔적이 없는 이 무덤은 축조 방식은 가야식이고, 무덤 주인공이 사용한 장신구는 신라식인 것이 밝혀진 창녕에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한상/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 전공 교수 : "가야의 왕족일지 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장신구가 다 신라 스타일이에요."]

무덤 주인이 금관과 함께 썼던 비단 직물이 발견된 것도 처음입니다.

가야고분 발굴에서 흔치 않은 새로운 유물이 쏟아진 교동 63호분.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설명회에 난관이 발행하자 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온라인 현장공개라는 최초의 시도를 했습니다.

[양숙자/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 "코로나19라는 예외적인 상황과 현장 자체가 붕괴 위험이 높아서 일반인의 접근을 최소화하도록…."]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 이어 가야권에서는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창녕 교동 63호분의 온라인 현장 공개.

동영상으로 오랫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있어 가야 문화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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