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에 멧돼지 3마리 출현…1마리 포획

입력 2020.11.09 (11:17) 수정 2020.11.09 (1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 도심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아파트 지하에서 1마리를 포획했지만 나머지 2마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의 아파트 단지 안으로 멧돼지 두 마리가 잇따라 뛰어 들어갑니다.

이곳저곳 휘젓고 다니던 맷돼지들.

쓰레기를 버리던 주민을 아슬아슬 스쳐 지나가자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멧돼지 가운데 한 마리는 이처럼 유리창을 깨고 지하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하실에 갇힌 멧돼지는 소방과 유해조수포획단이 출동해 합동으로 포획했습니다.

[김대홍/대전둔산소방서 119구조대 :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마취총을 가지고 마취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마취가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동물포획단에 요청해서 엽사에게 사살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멧돼지 3마리 가운데 2마리는 4km 떨어진 한국화학연구원 인근에서 목격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전시는 멧돼지가 출몰해 이동중이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달아난 멧돼지를 추적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용선/멧돼지 포획 아파트 주민 : "정리가 됐다고 하니까 다행스럽긴 한데요. 멧돼지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일이 없었으면…."]

지난달 세종시에서도 멧돼지가 상가로 돌진하는 등 최근 잇따라 출몰하는 상황.

대전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멧돼지 도심 출몰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고 포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전 도심에 멧돼지 3마리 출현…1마리 포획
    • 입력 2020-11-09 11:17:07
    • 수정2020-11-09 13:30:10
    930뉴스(대전)
[앵커]

대전 도심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아파트 지하에서 1마리를 포획했지만 나머지 2마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의 아파트 단지 안으로 멧돼지 두 마리가 잇따라 뛰어 들어갑니다.

이곳저곳 휘젓고 다니던 맷돼지들.

쓰레기를 버리던 주민을 아슬아슬 스쳐 지나가자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멧돼지 가운데 한 마리는 이처럼 유리창을 깨고 지하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하실에 갇힌 멧돼지는 소방과 유해조수포획단이 출동해 합동으로 포획했습니다.

[김대홍/대전둔산소방서 119구조대 :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마취총을 가지고 마취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마취가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동물포획단에 요청해서 엽사에게 사살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멧돼지 3마리 가운데 2마리는 4km 떨어진 한국화학연구원 인근에서 목격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전시는 멧돼지가 출몰해 이동중이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달아난 멧돼지를 추적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용선/멧돼지 포획 아파트 주민 : "정리가 됐다고 하니까 다행스럽긴 한데요. 멧돼지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일이 없었으면…."]

지난달 세종시에서도 멧돼지가 상가로 돌진하는 등 최근 잇따라 출몰하는 상황.

대전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멧돼지 도심 출몰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고 포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