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코로나19 확산세 심각…닷새 동안 32명

입력 2020.11.09 (13:53) 수정 2020.11.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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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룻밤사이에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난 닷새 동안 32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탁균 기자, 먼저 코로나19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원주시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이 가운데 원주 상지여고 교사 한 명이 확진돼 전 학년이 오늘부터 2주 동안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또, 2,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선별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진광고와 남원주중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전교생을 하교 조치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168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사회복지관 강사인 179번째 확진자 등을 통해 노인층을 중심으로 확산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원주지역 코로나19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여주 요양시설발 확진자가 지역 사회 전파를 시작하면서, 지난 보름 동안 모두 64명의 확진자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5일부터 닷새 동안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최근 원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신천지 때나 무실동 체조교실 집단 감염 때와는 달리, 무엇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N차 감염 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된 신규 감염 사례만 지난 닷새 동안 6건으로, 이 과정에서 3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음식점이나 사회 복지관, 목욕탕 등 조심스럽게 재개된 일상 생활 현장 곳곳에서 지인간 감염, 가족간 감염 등이 은밀하게 퍼져 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고령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최근 닷새 동안 32명 확진자 가운데 24명이 60대 이상입니다.

원주시는 이에따라 오늘로 예정됐던 경로당 운영과 노인 일자리 사업 재개를 무기한 보류했습니다.

원창묵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 등에서 출입자 명부 관리가 소홀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자와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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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코로나19 확산세 심각…닷새 동안 32명
    • 입력 2020-11-09 13:53:03
    • 수정2020-11-09 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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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룻밤사이에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난 닷새 동안 32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탁균 기자, 먼저 코로나19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원주시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이 가운데 원주 상지여고 교사 한 명이 확진돼 전 학년이 오늘부터 2주 동안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또, 2,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선별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진광고와 남원주중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전교생을 하교 조치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168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사회복지관 강사인 179번째 확진자 등을 통해 노인층을 중심으로 확산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원주지역 코로나19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여주 요양시설발 확진자가 지역 사회 전파를 시작하면서, 지난 보름 동안 모두 64명의 확진자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5일부터 닷새 동안 32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최근 원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신천지 때나 무실동 체조교실 집단 감염 때와는 달리, 무엇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N차 감염 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된 신규 감염 사례만 지난 닷새 동안 6건으로, 이 과정에서 3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음식점이나 사회 복지관, 목욕탕 등 조심스럽게 재개된 일상 생활 현장 곳곳에서 지인간 감염, 가족간 감염 등이 은밀하게 퍼져 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고령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최근 닷새 동안 32명 확진자 가운데 24명이 60대 이상입니다.

원주시는 이에따라 오늘로 예정됐던 경로당 운영과 노인 일자리 사업 재개를 무기한 보류했습니다.

원창묵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 등에서 출입자 명부 관리가 소홀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자와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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