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산발적 감염…교사도 확진, ‘학교 폐쇄’

입력 2020.11.09 (17:07) 수정 2020.11.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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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원주에서도 코로나 19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구 35만의 도시에서, 최근 닷새 동안 발생한 환자만 해도 30명이 넘고, 누적 확진자는 180명이 넘었습니다.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등교가 중단된 곳도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폐쇄'라고 쓰인 교문 사이로 학생들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대상은 교직원과 2~3학년 학생 등 모두 600여 명에 이릅니다.

최근 이 학교 교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등교 수업은 중단됐고, 2주 동안 원격 수업이 실시됩니다.

학교뿐만이 아니라, 일반 음식점부터 목욕탕, 사회 복지 시설까지 원주시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5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안 빠지고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의 누적 확진자 300여 명 가운데 원주의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인구 비례로 봐도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원주가 53명으로 경기도 43명보다도 많습니다.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당부터 의료기기판매업체까지 지역도 직종도 구분 없이, 도시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경자/원주시 태장동 : "갑자기 요 며칠 새에 이렇게 많이 번진다고 계속 안내 문자가 뜨니까 지금 걱정이 돼서, 모든 데 가는 게 걱정이에요."]

최근 들어서는 고령 확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나온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입니다.

[원창묵/원주시장 : "무료 경로식당 7개소, 경로당 452개소의 운영 재개를 상황 종료 시까지 잠정 보류할 계획입니다."]

원주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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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원주 산발적 감염…교사도 확진, ‘학교 폐쇄’
    • 입력 2020-11-09 17:07:25
    • 수정2020-11-09 17: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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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원주에서도 코로나 19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구 35만의 도시에서, 최근 닷새 동안 발생한 환자만 해도 30명이 넘고, 누적 확진자는 180명이 넘었습니다.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등교가 중단된 곳도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폐쇄'라고 쓰인 교문 사이로 학생들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대상은 교직원과 2~3학년 학생 등 모두 600여 명에 이릅니다.

최근 이 학교 교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등교 수업은 중단됐고, 2주 동안 원격 수업이 실시됩니다.

학교뿐만이 아니라, 일반 음식점부터 목욕탕, 사회 복지 시설까지 원주시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5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안 빠지고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의 누적 확진자 300여 명 가운데 원주의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인구 비례로 봐도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원주가 53명으로 경기도 43명보다도 많습니다.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당부터 의료기기판매업체까지 지역도 직종도 구분 없이, 도시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경자/원주시 태장동 : "갑자기 요 며칠 새에 이렇게 많이 번진다고 계속 안내 문자가 뜨니까 지금 걱정이 돼서, 모든 데 가는 게 걱정이에요."]

최근 들어서는 고령 확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나온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입니다.

[원창묵/원주시장 : "무료 경로식당 7개소, 경로당 452개소의 운영 재개를 상황 종료 시까지 잠정 보류할 계획입니다."]

원주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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