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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박제] 정의당 배진교 “민주당과 차별화로 지지율 15% 만들겠다”
입력 2020.11.09 (17:17) 수정 2021.01.28 (18:20) 정치합시다

<정치합시다>가 21대 국회의원의 초심을 들어보는 '초심 박제 프로젝트' <정치합니다>. 오늘은 29번째로 정의당 비례대표 배진교 의원을 만났습니다.

7전 8기 정치 인생...."정치란 끊임없는 도전"
"장혜영·류호정 의원, 직설적...3세대 진보 정치 이끌어갈 인재"
"임기 안에 정의당 지지율 15% 만들 것"



2010년 인천 남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오뚝이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번 출마해 6번 낙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 의원은 정치를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말합니다. 배 의원의 21대 국회 목표는 정의당 지지율을 15%로 만드는 건데 지지율 15%가 되면 전국 각 기초의회에 최소한 한 명 정도의 정의당 소속 의원이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합시다-초심박제>가 배 의원을 만나 배 의원의 초심과 정의당 지지율 15% 달성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 의원님을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나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정부패한 정치인들을 국회에서 퇴출하려고 총선 시민 연대가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했어요. 저도 거기서 활동했는데 총선이 끝나고 나니 많이 달라진 것 같지 않더라고요. '낙천낙선운동을 계속하는 게 맞을까? 오히려 현실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배진교에게 초심을 떠오르게 하는 사진 한 장을 미리 가져와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어떤 사진인가요?

"인천 남동구에 인천대공원이 있습니다. 인천대공원이 재정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2003년에 입장료를 받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런데 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동물원이 유료화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무료화 운동을 시작했고요. 결국 2006년에 입장료 폐지 선언을 인천시로부터 끌어냈습니다. 그때 감동, 보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보면 늘 '초심'이 떠올라요."

- 8번 출마해서 6번 낙선한 오뚝이 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승리보다는 낙담과 좌절에 익숙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정의당 정치인들이 다들 이런 상황에서 당을 지켜왔어요. 자랑스럽죠. 이번에 당 대표 선거에서 저와 경쟁해 이긴 김종철 대표도 저와 비슷합니다. 김 대표가 취임해서 진보 정치 2세대의 문을 연 셈인데요. 김 대표가 잘해야 나머지 2세대들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김종철. 파이팅!"


- 같은 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커서 말이나 심지어 복장에도 주목합니다. 옆에서 보는 이 두 의원은 어떤가요? 기성 정치인과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장혜영 의원은 87년생이고 류호정 의원은 92년생이거든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 두 의원도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세대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속도가 계속 더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두 의원을 보면 저보다 훨씬 더 시대 변화에 민감한 것 같아요. 직설적이고요. 정의당 차원에서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두 의원 같은 청년 정치인들과 함께 정의당이 자연스럽게 진보 정치 3세대로 세대교체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번 국감은 화제성 면에서 기존 국감보다 못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가장 집중했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2017년 은행권 채용 비리 관련자에 대한 후속조치 문제입니다. 채용 부정자로 확인됐던 분들이 61명인데 이 중에 41명이 아직도 회사에 다니고 있는 거죠. 금융권 스스로가 자정을 약속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은행 스스로가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구제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대기업 제조 공장들과 협력 업체 간의 관계 재정립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지난 3년간 대기업이 협력 업체들에 대금을 미지급한 게 3,800건이 넘습니다. 특히 이번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한 현대중공업의 이런 '선 시공 후 결재'는 무척 유명한데 2년 전에 이미 25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 증인으로 불러서 선 시공 후 결제를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 정의당의 존재감에 대한 질문입니다.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의당은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진보 정당은 시대 변화에 가장 예민해야 하는 정치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크게 세 가지 정책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기후 재난 극복, 노동 존중 사회 실현, 젠더 평등의 가치 구현. 이 세 가지는 지금까지 경제 성장이라는 가치에 항상 뒷전으로 밀려났던 것이거든요. 이 세 가지를 구체화하면 정의당 지지율을 15%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15%라는 지지율은 지방선거에서 230여 개 기초단체에서 정의당 소속 지방의원이 당선될 수 있는 지지율입니다."

- 마지막으로, 배진교에게 정치란 무엇인가요?

"정치란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작도 그랬고 지금 국회의원을 하는 이 과정도 그렇고요. 만약 정의당이 집권해도 여전히 도전의 연속일 거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국민과 함께하는 도전의 시기이고 집권의 길을 열어가는 시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21대 국회의원들의 초심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정치합시다> 채널을 검색하세요.
https://youtu.be/tWFatx8BJJA
  • [초심박제] 정의당 배진교 “민주당과 차별화로 지지율 15% 만들겠다”
    • 입력 2020-11-09 17:17:48
    • 수정2021-01-28 18:20:33
    정치합시다

<정치합시다>가 21대 국회의원의 초심을 들어보는 '초심 박제 프로젝트' <정치합니다>. 오늘은 29번째로 정의당 비례대표 배진교 의원을 만났습니다.

7전 8기 정치 인생...."정치란 끊임없는 도전"
"장혜영·류호정 의원, 직설적...3세대 진보 정치 이끌어갈 인재"
"임기 안에 정의당 지지율 15% 만들 것"



2010년 인천 남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오뚝이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번 출마해 6번 낙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 의원은 정치를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말합니다. 배 의원의 21대 국회 목표는 정의당 지지율을 15%로 만드는 건데 지지율 15%가 되면 전국 각 기초의회에 최소한 한 명 정도의 정의당 소속 의원이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합시다-초심박제>가 배 의원을 만나 배 의원의 초심과 정의당 지지율 15% 달성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 의원님을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나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정부패한 정치인들을 국회에서 퇴출하려고 총선 시민 연대가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했어요. 저도 거기서 활동했는데 총선이 끝나고 나니 많이 달라진 것 같지 않더라고요. '낙천낙선운동을 계속하는 게 맞을까? 오히려 현실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배진교에게 초심을 떠오르게 하는 사진 한 장을 미리 가져와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어떤 사진인가요?

"인천 남동구에 인천대공원이 있습니다. 인천대공원이 재정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2003년에 입장료를 받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런데 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동물원이 유료화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무료화 운동을 시작했고요. 결국 2006년에 입장료 폐지 선언을 인천시로부터 끌어냈습니다. 그때 감동, 보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보면 늘 '초심'이 떠올라요."

- 8번 출마해서 6번 낙선한 오뚝이 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승리보다는 낙담과 좌절에 익숙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정의당 정치인들이 다들 이런 상황에서 당을 지켜왔어요. 자랑스럽죠. 이번에 당 대표 선거에서 저와 경쟁해 이긴 김종철 대표도 저와 비슷합니다. 김 대표가 취임해서 진보 정치 2세대의 문을 연 셈인데요. 김 대표가 잘해야 나머지 2세대들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김종철. 파이팅!"


- 같은 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커서 말이나 심지어 복장에도 주목합니다. 옆에서 보는 이 두 의원은 어떤가요? 기성 정치인과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장혜영 의원은 87년생이고 류호정 의원은 92년생이거든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 두 의원도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세대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속도가 계속 더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두 의원을 보면 저보다 훨씬 더 시대 변화에 민감한 것 같아요. 직설적이고요. 정의당 차원에서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두 의원 같은 청년 정치인들과 함께 정의당이 자연스럽게 진보 정치 3세대로 세대교체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번 국감은 화제성 면에서 기존 국감보다 못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가장 집중했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2017년 은행권 채용 비리 관련자에 대한 후속조치 문제입니다. 채용 부정자로 확인됐던 분들이 61명인데 이 중에 41명이 아직도 회사에 다니고 있는 거죠. 금융권 스스로가 자정을 약속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은행 스스로가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구제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대기업 제조 공장들과 협력 업체 간의 관계 재정립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지난 3년간 대기업이 협력 업체들에 대금을 미지급한 게 3,800건이 넘습니다. 특히 이번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한 현대중공업의 이런 '선 시공 후 결재'는 무척 유명한데 2년 전에 이미 25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 증인으로 불러서 선 시공 후 결제를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 정의당의 존재감에 대한 질문입니다.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의당은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진보 정당은 시대 변화에 가장 예민해야 하는 정치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크게 세 가지 정책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기후 재난 극복, 노동 존중 사회 실현, 젠더 평등의 가치 구현. 이 세 가지는 지금까지 경제 성장이라는 가치에 항상 뒷전으로 밀려났던 것이거든요. 이 세 가지를 구체화하면 정의당 지지율을 15%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15%라는 지지율은 지방선거에서 230여 개 기초단체에서 정의당 소속 지방의원이 당선될 수 있는 지지율입니다."

- 마지막으로, 배진교에게 정치란 무엇인가요?

"정치란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작도 그랬고 지금 국회의원을 하는 이 과정도 그렇고요. 만약 정의당이 집권해도 여전히 도전의 연속일 거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국민과 함께하는 도전의 시기이고 집권의 길을 열어가는 시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21대 국회의원들의 초심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정치합시다> 채널을 검색하세요.
https://youtu.be/tWFatx8BJ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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