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개혁 방향은 공정한 검찰·국민의 검찰”

입력 2020.11.09 (17:18) 수정 2020.11.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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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차장검사 교육에서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오늘(9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상대로 ‘차장검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절차에서 당사자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장검사의 역할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윤 총장은 “차장검사는 검찰의 보직 중 가장 힘든 보직으로서 검찰청 운영에 있어 전통적 의미의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사무를 챙기는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장검사는 ‘참모’로서의 역할과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로서 상하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한다”면서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이러한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조언했습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에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초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윤 총장은 부장검사 대상 강연 당시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을 강조하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언급했습니다.

한편 해당 발언과 윤 총장의 대전 방문 뒤 이뤄진 대전지검의 월성1호기 수사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살아있는 권력 수사인 듯 부풀리거나 조사 사실을 언론을 통해 흘린다면 청부 수사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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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9 17:18:41
    • 수정2020-11-09 17:21:31
    사회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차장검사 교육에서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오늘(9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상대로 ‘차장검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절차에서 당사자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장검사의 역할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윤 총장은 “차장검사는 검찰의 보직 중 가장 힘든 보직으로서 검찰청 운영에 있어 전통적 의미의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사무를 챙기는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장검사는 ‘참모’로서의 역할과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로서 상하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한다”면서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이러한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조언했습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에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초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윤 총장은 부장검사 대상 강연 당시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을 강조하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언급했습니다.

한편 해당 발언과 윤 총장의 대전 방문 뒤 이뤄진 대전지검의 월성1호기 수사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살아있는 권력 수사인 듯 부풀리거나 조사 사실을 언론을 통해 흘린다면 청부 수사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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