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용품 국내 시장 포화…해외 수출 사활

입력 2020.11.09 (19:08) 수정 2020.11.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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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마스크 같은 방역용품이 한때 크게 달릴 때도 있었죠.

지금은 국내 시장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업계의 어려움이 큰데요.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 업체들은 '수출'로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F94 마스크를 매달 100만 여장 생산하고 있는 한 제조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한 달 최대 1억 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설비 100여 대를 새로 갖췄습니다.

월평균 생산량의 50%만 수출하도록 한 마스크 수출 총량제가 지난달 해제돼, 수출에 주력하기 위해섭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10여 개국과 최대 5억 장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말, 수출을 시작해 내년도 연 매출 4,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동석/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 "국내는 어차피 마스크 재고가 많이 있는 상황에서 수출이, (제한 해제가) 전면적으로 확대돼서 생산 물량을 재고 없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초로 음압 이송 장치를 개발한 또 다른 업체입니다.

올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질병관리청과 소방서, 병원 등에 천여 대를 보급해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데다 무게는 10분의 1, 값은 3분의 1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콜롬비아, 캄보디아 등 6개국 수출에 성공한 데에 이어, 유럽 규격 제품 인증을 받아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명식/음압 이송장치 제조업체 대표 : "미국이나 유럽 등에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고, 그 나라 국가적으로도 방역에 애로사항이 있는데, 최소 5,000대 정도는 저희가 유럽 쪽으로 진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국내 시장 포화로 수출 개척에 나선 방역 용품 업체들.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 호평을 이끌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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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용품 국내 시장 포화…해외 수출 사활
    • 입력 2020-11-09 19:08:27
    • 수정2020-11-09 22:29:03
    뉴스7(청주)
[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마스크 같은 방역용품이 한때 크게 달릴 때도 있었죠.

지금은 국내 시장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업계의 어려움이 큰데요.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 업체들은 '수출'로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F94 마스크를 매달 100만 여장 생산하고 있는 한 제조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한 달 최대 1억 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설비 100여 대를 새로 갖췄습니다.

월평균 생산량의 50%만 수출하도록 한 마스크 수출 총량제가 지난달 해제돼, 수출에 주력하기 위해섭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10여 개국과 최대 5억 장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말, 수출을 시작해 내년도 연 매출 4,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동석/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 "국내는 어차피 마스크 재고가 많이 있는 상황에서 수출이, (제한 해제가) 전면적으로 확대돼서 생산 물량을 재고 없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초로 음압 이송 장치를 개발한 또 다른 업체입니다.

올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질병관리청과 소방서, 병원 등에 천여 대를 보급해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데다 무게는 10분의 1, 값은 3분의 1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콜롬비아, 캄보디아 등 6개국 수출에 성공한 데에 이어, 유럽 규격 제품 인증을 받아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명식/음압 이송장치 제조업체 대표 : "미국이나 유럽 등에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고, 그 나라 국가적으로도 방역에 애로사항이 있는데, 최소 5,000대 정도는 저희가 유럽 쪽으로 진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국내 시장 포화로 수출 개척에 나선 방역 용품 업체들.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 호평을 이끌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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