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후보군 윤곽…순항할까?

입력 2020.11.09 (19:17) 수정 2020.11.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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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이끌 초대 공수처장 후보군이 취합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이 각자 1차 추천 명단을 제출했는데, 10여 명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안에 처장 임명하자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1차 후보군은 모두 10여 명입니다.

추천위원들이 각각 2~3명씩 후보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공수처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에 고사하는 인사가 적지 않아 후보 숫자는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가장 먼저 후보군을 발표한 건 대한변협입니다.

판사 출신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과 검사 출신인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변호사입니다.

민주당 추천위원들은 2명, 국민의힘 추천위원들은 4명 등 여야 위원들도 명단을 제출했지만,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명단을 미리 공개하면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논란으로 처장 임명이 늦어질까 우려하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기대를 더는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공수처장이 임명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도 정치적 논란을 우려한다며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거부권' 이야기를 꺼내며 서두르지 말자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당에 거부권 있는 것이고, 거부권을 행사하려면 (후보들이) 충분히 검증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내고 검증을 해보고 동의할지 말지 이런 절차를 거쳐야 되는 것이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2명을 추리는데, 논의가 길어질 경우 이달 내 임명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조영천/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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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 공수처장 후보군 윤곽…순항할까?
    • 입력 2020-11-09 19:17:10
    • 수정2020-11-09 19:23:59
    뉴스7(청주)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이끌 초대 공수처장 후보군이 취합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이 각자 1차 추천 명단을 제출했는데, 10여 명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안에 처장 임명하자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1차 후보군은 모두 10여 명입니다.

추천위원들이 각각 2~3명씩 후보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공수처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에 고사하는 인사가 적지 않아 후보 숫자는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가장 먼저 후보군을 발표한 건 대한변협입니다.

판사 출신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과 검사 출신인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변호사입니다.

민주당 추천위원들은 2명, 국민의힘 추천위원들은 4명 등 여야 위원들도 명단을 제출했지만,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명단을 미리 공개하면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논란으로 처장 임명이 늦어질까 우려하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기대를 더는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공수처장이 임명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도 정치적 논란을 우려한다며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거부권' 이야기를 꺼내며 서두르지 말자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당에 거부권 있는 것이고, 거부권을 행사하려면 (후보들이) 충분히 검증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내고 검증을 해보고 동의할지 말지 이런 절차를 거쳐야 되는 것이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2명을 추리는데, 논의가 길어질 경우 이달 내 임명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조영천/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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